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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도착한 '오디오트랙 MAYA 5.1 MK2 POS'(이하 POS)
구입하기까지 3일간 인터넷을 모니터링하며 진을 빼고, 구입 직후 상위버젼인 '프로디지 7.1'이 POS 신품보다 고작 4천원 더 비싼 가격에 올라오는 등 여러가지 일이 있었지만 여튼 겨우겨우 구입을 했다.(이제 밥 값도 없다. ㅠ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전면부 사진 ]



사운드 카드 치고는 드물게 하얀 기판을 사용한게 눈에 띈다.
왼쪽 가운데의 메인 오디오 컨트롤러 칩은 ENVY24D라 불리우는 녀석으로 저가형 오디오 카드에 들어가는 칩 치고는 제법 고급이라고 한다.(상위 버젼인 프로디지는 ENVY24GT 칩을 쓴다.)

수치상 스펙은 전에 쓰던 사운드블레스터 라이브와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아무래도 세대가 틀리다보니...)
'마이크,라인인,5.1채널,헤드폰,광출력,코엑시얼,CD-IN,AUX-IN,FP_AUDIO' 모든 입출력을 지원하며 입출력 단자가 전부 금도금이 되어 노이즈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옅보이는 제품이다.

이 사운드 카드의 특징은 총 다섯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그 첫번재가 바로 QSOUND 드라이버.
QSOUND 드라이버를 이용해 스피커나 헤드폰을 통해 흘러나오는 음에 3D 입체감을 부여하는게 가능하다. 사운드 카드계의 거봉 크리에이티브사의 사운드 블레스터 시리즈에서 지원하는 EAX와도 어느정도 상통하는 부분으로 게임에서 쓰이는 EAX 3.0까지도 이 QSOUND로 지원이 가능하다고 한다.
두번째는 2채널을 5.1채널로 분리시켜주는 다운믹싱 기능.
5.1채널 스피커를 구비하고 있어도 정작 보고 있는 영화나 음악의 음원이 2채널이면 눈 앞에 있는 프론트 스피커에서만 소리가 나온다. 요즘은 이 2채널 음원을 소프트웨어 적으로 분할시켜주는 코덱이나 프로그램등이 나와있지만 아무래도 사운드 카드 자체에서 지원하는 것과는 비교가 안되리라 생각한다.
(단 개인적으로 음악은 2채널을 지향하는 편이다. 라이브 공연을 보러 가보라. 음악은 당신의 눈 앞에서 연주되고 모든 음은 좌우에서 들릴 것이다. 일부 음원만이 등뒤에서 들리는건 음악이 아니다.)
세번째는 헤드폰 기능 강화.
다른 제품과는 약간 차별되는 기능 중의 하나가 바로 헤드폰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점이다.
프론츠 출력단자에 필립스사의 TDA1308 헤드폰 엠프를 장착하여 헤드폰을 연결시 보다 선명한 음을 출력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안티 팝 회로를 장착해 컴퓨터 전원을 ON/OFF시 들리는 '퍽'하는 소음을 감소시켰다.(어지간한 사운드 카드에 헤드폰 엠프가 달리는 일은 없다.)
네번째는 일반형과 슬림형 혹은 베어본 케이스에 모두 호환되는 사이즈.
슬림형이나 베어본 케이스는 일반형 케이스에 비해 크기가 작고 또 슬림형들의 크기란 천차만별이다. POS는 구입시 일반형 브라켓이 장착되어 있고 따로 LP 브라켓이 동봉 되어있어 어느 케이스에건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
다섯번째는 발군의 입력 기능.
오디오트랙은 사운드카드가 아닌 오디오카드의 제조회사로 유명하다. 사운드카드와 오디오카드의 차이점을 간단히 말하자면 사운드카드는 PC에 장착해 게임, 음악, 영화등 멀티미디어에 쓰이는 것을 말하고 오디오카드는 음원 작업을 위해 존재하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 부각되는 오디오카드의 장점은 음원 작업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고음질과 높은 신뢰성이 보장된다는 것인데 사운드카드의 대명사 사운드 블레스터와 내가 이번에 구입한 POS를 통해 일렉 기타의 음을 차례로 입력 시켜봤다는 한 동호회원의 말에 의하면 사블이 음을 한 박자씩 늦게 입력 받은 반면 POS는 제대로 일렉 기타의 음을 입력 받았다는 것이다.
물론 오디오카드의 단점인 게임에 대한 호환성이 떨어진다던가 하는 부분은 내 목적에 크게 반하는바하 아니므로 패스.(하지만 QSOUND를 통해 게임과도 지원이 잘 된다고 한다. ㅇㅅㅇb)  

이상으로 제품에 대한 설명을 마치고 하루 동안 사용해본 소감을 적어본다.
일단 테스트에 쓰인 스피커는 EASTEN사의 ceron f3000(구형이긴 하지만 자체 엠프도 달렸고 베이스와 날카로움을 조절할 수 있다.), 헤드폰은 소니의 MDR-D200이다.

일단 스피커로 음악을 들어봤다.
소리가 작을 땐 음이 선명한 정도가 크게 느껴지진 않았지만 볼륨을 올리자 내장형 특유의 노이즈가 일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음악에서 강조되는 음원을 확실히 집어내는게 가능하였다.
전체적으로 보면 노이즈가 일지 않고 음이 약간 선명해지는 것이 느껴지는 정도지만 신경써서 듣다보니 내장형과의 확연한 차이점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다음은 헤드폰.
사실 컴퓨터가 있는 장소가 대학교 연구실이기 때문에 스피커 보단 헤드폰으로 감상하는 시간이 길었다.
기존 내장형 칩셋으로 음악을 들을 땐 스피커 보다 헤드폰에서 노이즈가 훨씬 크고 선명하게 들려왔는데 POS에 물려보니 노이즈가 들리지 않았다.(여기까지가 내 한계, 이 이상의 노이즈를 감지하는건 불가능하다.) 헤드폰이 귀를 완전히 덮어쓰는 녀석이다보니 아무래도 소리가 고이기 때문에 스피커 보다 더 민감하게 감지 할 수 있는데 음질이 선명해졌다는 것이 확연히 느껴졌다. 분명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기존 칩셋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변화를 보여주었다. 예로 기동경찰 패트레이버의 OST '미래파 Lover'을 듣다보면 깔끔한 소리라는게 무엇인지 알 수 있었고 전엔 음에 묻혀있던 '통동동동~ 통동~'하는 음이 확~ 살아서 강조되는게 느껴지니 마치 새로 어레인지 된 음악을 듣는 기분이었다.

아직 저음부는 제대로 들어보질 않아서 테스트하기가 미묘하고 스피커도 우퍼가 없기 때문에 저음 표현을 모르겠다. 내일은 집에서 쓰던 브리츠 3600(2.1채널 스피커. 우퍼가 달렸다.)을 가져가서 장착하고 테스트를 해봐야겠다.

각설하고 POS는 참 좋은 사운드 카드다.
3만원대의 저가형 카드 중에서 이렇게 벨런스가 좋은 제품을 찾기는 아마 힘들거라는게 내 생각이고 앞으로 이 녀석을 통해 기쁜 마음으로 음악을 즐기고자 한다.
(이제 내장형 칩셋에 의한 불만이 사라져버렸다. 이 얼마나 기쁜 일인가!)


ps. 좋은 음악 있으면 추천 좀...
ps2. 하드웨어에 대한 악평이 예술인 네오동민들도 POS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줬다는게 나로서는 기쁨~~ (더불어 POS 동지가 생기다!)
ps3. 네오동민들 말로는 오디오카드라고 불리우려면 POS보다 한 단계 위인 프로디지 7.1 급은 되어야 한단다. 갑자기 3만 5천원에 거래되던 프로디지 중고가 생각난다. 아 속 쓰려...
참고로 내가 POS를 사고 갑자기 프로디지 7.1 중고 매물이 2개나 더 올라왔다. 빌어먹을...

and
지난번에 포스팅 했었지만 내 오랜 친구인 사운드 블라스터 라이브가 사망했다.
덕분에 나는 최근 잡음이 그득한 내장형 사운드 칩셋을 이용하며 불평불만 많은 귀를 다독이기 여념없다.

결국 세뱃돈도 좀 생겼겠다, 오디오 카드 계열을 한 번 알아보던 찰나 '오디오트랙'이라는 회사의 오디오 카드가 괜찮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물건을 스윽 둘러보니 최저가 3만1천원의 '오디오트랙 마야 5.1ch MK2 POS' 라는 녀석이 마음에 들어오더라나.

당장 구매를 때리고 싶었지만 그래도 좀 더 알아보기 위해 여기저기 수소문도 해보고 각종 중고 사이트를 뒤저봤더니 3만원 초반의 오디오 카드는 매물이 별로 없었다.

그래도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다나와의 오픈 마켓을 모니터링 하기를 3일가량.
괜찮은 물건이 너무도 안보이는 것이었다. 이 상황이 지속된다면 오디오 카드를 구입하기 위해 존재하는 배춧잎들은 전부 생활비가 되어버릴게 뻔하니...

그냥 냅다 'POS'를 질러버렸다. -_-

통장의 잔고는 달랑 1만 6천원.
마침 WOW에서 1000골드를 벌어놔서 이걸 현금으로 바꾸면 대충 생활비는 쓸 수 있겠다는 생각에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아 겁나 처량하네... 사블 넌 대체 뭐가 불만인데 고장이 난거냐...)

물건을 구입하고 몇시간이 지나자 물건을 배송했다는 문자가 왔다.
나는 갑자기 이제는 갈 필요가 없는 다나와 오픈 마켓에 다시 가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갔다.

- 매물 : 오디오트랙 프로디지 7.1  35000원 -

아 뭐냐 이건. -_-
POS보다 한 등급 위의 오디오 카드가 새것에 비해 무려 2만원 가량이 저렴한 3만 5천이라고?
물론 신품이긴 하지만 난 POS를 3만 1천원에 샀는데...

오픈 마켓 다시 보지 말걸... ㄱ-

내 알량한 지식과 근성과 운으로 전자 제품을 구입하면 항상 이런 처참한 결과가 찾아온다.
아 하지만 이건 너무한거 아냐?
1시간 뒤에 보니 누가 얼씨구나 지화자~ 라며 프로디지를 구입해버렸더라.

속 쓰리다. 우욱~


and

지금으로 부터 약 7년 전 쯤... 그러니까 중학교 3학년 중간 쯤 꽤나 비싼 돈을 주고 당시엔 드물던 CDRW탑제(그 비싼 명품 플렉스터제), 엡손 스케너 포함의 팬3 컴퓨터를 구입했었다.
물론 사운드도 결코 범상치 않았다. 바로 사운드 블레스터 라이브!

세월이 흐르고 이 때 산 컴퓨터도 구형이 되어 다른 컴퓨터로 바꿔넘어갔어도 이 사운드카드 만큼은 꾸준히 써주고 있었다. 그런 사운드카드가 며칠 전 인식이 안되는 것이었다. 온갖 삽질을 해봐도 인식이 안되어서 다른 컴퓨터에도 장착해봤더니 역시나... -_-

지금이야 중고가 8천원에 거래되는 싸구려가 된 만큼 별 감흥도 없이 잠시 묵념을 해주고 메인보드에 내장된 사운드 단자에 스피커를 물려 보았다.

.... 앗샹 -_-

요즘 내장사운드가 많이 진보했다길래 기대하고 물렸는데...
이건 뭐 사블 라이브가 훨 났잖아?!
젠장, 젠장, 젠장, 젠장, 젠장, 젠장, 젠장, 젠장!

23인치 와이드 LCD 모니터 2호기도 가지고 싶은데 사운드 카드 까지 갈아야 하다니... 난 돈버는 직장인이 아니라 부모님께 용돈 타 쓰는 학생이란 말이다. 이 바보 사블아. ㅠㅠ

그리고 정말 때마침 네오동에 중급 오디오 카드가 하나 올라왔다. 가격은 무려 44000원.
지르고 싶어 미치겠는데 돈이 너무 없다. 그냥 구리고 잡음 섞인 소리 들으며 살아야겠다. 어차피 해드폰도 싸구려인걸...(하지만 소리가 너무 싸구려야~~~)

마지막으로 그동안 생사고락을 함께 한 사블 라이브의 사진을 동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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