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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물과 나 6
'이런 얘기 해도 될지 모르겠다만, 친구란 어느정도 메리트가 있지 않으면 사귀지 못하는 거야.'
'메리트?'
'그런 걸 친구간에 따진다는 게 나쁘다고 생각하니?'
'좀...'
'넌 장수하고 친하지? 왜 같이 다니지?'
'왜냐고요... 그야... 장수는 굉장히 재미있고 같이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고... 메리트 같은건 생각하지 않는데요.'
'그게 말야, 누구나가 느끼지 못하고 간과해 버리지만, 또한 당연히 추구하게 되는, 마음의 메리트란 거야.
인간관계란 의외로 사소한 걸로 지탱해 나가는 걸지도 몰라. 그래서 사소한 일로도 서로 부딪치지.'

- 아기와 나 中 -



아기와 나 16권의 에피소드 가운데 유구홍 선생과 진이의 내화 내용이다.

어릴 때의 친구란 그저 같이 놀 수 있으면 친구가 되고 그 친구와 모든 것을 함께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어른에게 친구란 마음 보단 머리로 상대방의 메리트를 계산하고 그 메리트가 유용한 분야에서만 함께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알기에 씁쓸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몸은 성인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어린시절의 마음으로 친구를 사귀는 내게는 조금 복잡한 내용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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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1시.
서든어택에서 네오동 클랜원들과 총질을 하고 난 뒤 가볍게 씻고 잠자리에 들려고 하는데 며칠전에 구입했던 아기와 나가 눈에 띄는 것이었다.

좀 늦은 시간이지만 한 권 정돈 괜찮겠지 하는 생각에 14권을 읽었다.
음~ 재밌고 감동적이다. 그러면서 15권도... 16권도... 17권도... 그리고 18권 완결까지 모조리 읽어버렸다.

지금 나는 쿨쩍이며 울고 있다.
신이가 교통사고를 당해 사경을 헤매고 석원과 진이가 괴로워 하던 부분부터 기적적으로 회복되는 순간까지 흑흑 거리며 눈물을 흘렸고 지금도 눈물이 마르지 않았다.

아... 맨정신에서 울어본게 얼마만인지 기억도 나질 않는다.
좀 뒤틀리고 말라있던 마음에 눈물이 적셔지니 이제 좀 촉촉해지는 것 같다.

성인 남성이나 되어서 눈물을 흘리는게 굉장히 부끄럽고 쑥쓰럽지만 그래도 때론 매마른 마음에 이런 눈물도 필요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든다.



근데 나 오늘 2교시 수업인데 어떻하지? ㅇㅅㅇ;


ps1. 어릴적에 아기와 나를 봤을땐 당당한 어른이었던 성일이가 이젠 나보다 2살이나 어리다. -_-
ps2. 사실 일본 만화라 일본 이름이 따로 있지만 내겐 영원히 진이와 신이이다. 다른 이름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이건 비단 나만 그런게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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