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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내내 동아리 방에서 생활하다가 이번 학기 개강에 맞춰 컴퓨터와 기타 잡다한 제 물건을 가지고 연구실로 다시 올라왔습니다.

이전의 제 자리와 차이가 있다면 컴퓨터가 대폭 파워업한 점을 들 수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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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릭하면 커집니다. ]


뭐 대충 이렇게 해놓고 살고 있습니다. ㅇㅅㅇ;
모니터와 스피커, 키보드, 헤드폰은 그대로입니다만 다른건 모두 바뀌었습니다.

일단 가장 많이 바뀐 메인 컴퓨터.
집에 두대, 학교에 한대 있는 컴퓨터 가운데 이 녀석이 제 메인 컴퓨터입니다.

CPU : 인텔 코어2듀오 울프데일 E8400
Board : MSI P31 Neo2-FR
RAM : 삼성 DDR2 PC2 6400 1G X 2
VGA : XFX Geforce 7600GT 트리플X
HDD : 삼성 SATA2 250G(버퍼16MB)
POWER : 히로이치 HEC400TD-TF
CASE : CORE N60 단

아아 세상에 대체 얼마만에 써보는 최신예 CPU인지 기억이 나질 않네요.
항상 고가의 가격에 주춤하여 그 시대에서 한두 세대 뒤쳐진 CPU만을 골라쓰던 제게 초고성능 CPU인 울프데일의 등장은 정말 반갑습니다.(이 녀석의 등장으로 와우 라이프가 더욱 행복해졌습니다.)
듀얼 코어 가운데 최강의 성능을 발휘하는 E8500의 한단계 아래 버젼이지만 성능차는 크지 않습니다. E8500이 성능대비 가격이 나빴기 때문에 이 녀석의 구입이 하이엔드의 대세가 되었었지요.(최근엔 8500도 가격이 많이 떨어졌더군요.)
3기가라는 고클럭과 6메가의 무시무시한 2차 캐쉬로 인해 CPU 성능이 3/2를 차지하는 와우에서 어마어마한 프레임 향상을 가져왔습니다.
이제 되려 그래픽카드가 CPU를 받쳐주지 못해 완벽한 성능을 이끌어내지 못하더군요.
이 부분은 차후 ATI의 라데온 4850의 가격이 저렴해지는 것에 맞춰 업그레이드 할 예정에 있습니다.

그래픽카드는 XFX사의 지포스 7600GT.
XFX사의 그래픽카드는 레퍼런스 규격을 지키며 고급 부품을 써서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다른 회사의 제품에 비해 안정성이 매우 높은 것이 장점입니다.
물론 그만큼 코스트는 상승하지만 멀쩡한 그래픽카드 앗하는 순간 고장나는 경험이 있다면 1~2만원 더 높은 비용은 기꺼이 지불할 용의가 있지요.(빌어먹을 Rextech...)
거기다 7600GT는 한시대를 풍미한 7XXX 시리즈의 명기!
지금이야 두어 세대 이전의 구형이 되어버렸지만 아직도 현역으로 뛰기엔 충분합니다.
더군다나 XFX사의 그래픽카드 중 끝에 트리플X가 붙은 녀석은 상위 10% 이내의 제품들로 다른 7600GT에 비해 한단계 더 오버를 시켰음에도 안정성이 확보된 제품을 뜻합니다.
이를테면 동급 최강이랄까요?^^

이번 시스템을 맞추며 발견한 의외의 보물은 바로 케이스입니다.
CORE사의 N60단.
이 녀석의 장점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실용적인 부분인데, 전면과 후면에 기본적으로 80mm 팬이 제공됩니다.
보통 케이스들을 살펴보면 전면에 팬을 달수있거나 제공을 하지만 정작 전면부가 막혀 있거나 충분한 공간이 뚫려있지 않아 공기의 유입이 어렵게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이 녀석은 전면부에 확실히 공기 유입부가 뚫려 있으면서 기본적으로 전후면 팬까지 제공됩니다.(보통은 80mm팬 하나만 제공되지요.)
사실 이 정도만 해도 제가 요구하는 케이스에 대한 기본 조건은 충족시킵니다만 측면의 120mm 쿨러의 존재가 이 제품의 가치를 한단계 끌어올려 주고 있습니다.
혹자는 에어가이드만으로도 CPU의 발열을 잡아주기엔 충분하다고 하지만 메인보드의 레퍼런스가 회사마다 제멋대로인 탓에 자칫하면 에어가이드와 CPU의 위치가 어긋나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제법 많습니다.
하지만 이 측면 120mm팬은 ATX보드의 거의 절반을 덮기 때문에 에어가이드와 같이 CPU와의 위치를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보다 확실하게 공기를 유입시켜줍니다.
더불어 팬의 크기가 크기 때문에 CPU 근처의 보드 칩셋을 냉각 시키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팬만 많이 달린게 아니냐는 의심도 받을 수 있는데 이 시스템을 조립하고 약 한달 가량을 동방에서 썼었습니다.
당시의 동방은 창틀 교체 공사를 하느라 하루만 있어도 책상 위에 먼지가 쌓이는게 눈에 보일 정도였고 실제로 한달 가량 지나자 케이스 위를 먼지 한겹에 이쁘게 덮었더군요.
그런 케이스를 연구실로 가지고 올라와서 겉을 닦고 내부를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내부는 아주 깔끔했습니다. 이전 케이스는 동방에 놔두면 며칠 지나지 않아 내부에 뭉친 먼지와 작은 날벌래가 보였는데 그런것 하나 없이 너무 깔끔한 것이었습니다.
통풍성능이 뛰어나면 이 만큼 먼지가 덜 쌓인다는 것을 확인한 순간이었습니다.

두번째는 장점은 디자인입니다.
일단 전체적으로 광택을 입혀 케이스가 고급스럽게 보입니다.
전체적인 디자인도 무난하거니와 붉은색 부분은 촌스럽게 원색을 쓰지 않고 요즘 뜨고 있는 와인색을 넣어 훨씬 차분하면서 화려한 느낌도 주고 있습니다.
전면부 전원 버튼엔 이제 대세가 되어버린 고휘도 LED를 탑제해 푸른빛이 작동을 알려주며 하드의 동작 여부는 전원 버튼의 오른편에 붉은 LED가 표시를 해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성능상에도 크게 플러스요인이 되었던 측면 120mm 팬은 무려 붉은LED가 달려있습니다.
덕분에 측면 팬의 디자인이 강조되며 화려함을 자랑합니다.

내부 구조와 케이스 강도는 무난한 수준으로 가격은 중간급 케이스의 가격인 27000원입니다.
사실 80mm팬 2개와 120mmLED팬 1개, 그리고 광택 제질에 평균급 내장 제질을 생각하면 놀랍게 저렴한 가격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컴퓨터 한대에 너무 이런저런 잡소리가 많았군요.^^;
여튼 요즘 이런 시스템을 다루고 있습니다.

컴퓨터 이외의 것이라면 의자가 좀 불편한게 있군요.
지금 연구실의 의자는 모두 허리가 좀 불편한 물건들이라 말이죠.^^;
이거 개인 사비로 편한 의자를 구입하고 싶지만 요즘 수중에 돈이 없어서 말이죠.(크흑~)

조만간 집에 있는 컴퓨터 두대도 운 좋게 업그레이드 할 기회가 생기기 때문에 그에 대한 리뷰도 차후 하겠습니다.
and

이번주 토요일은 늦잠을 잔 탓에 오후가 되서야 눈을 떴다.
정신을 차리기 위해 샤워를 마친 나는 가방을 어깨에 매고 학교의 연구실로 향했다.
햇빛도 그렇고 바람도 그렇고 왠지 모든게 눅눅한 느낌이 들었지만 머리에 쓴 헤드폰에서 울리는 음악소리에 집중하며 연구실에 도착을 하였다.

컴퓨터 앞에 앉아 본체의 파워 스위치를 누르고 모니터를 켠 뒤 잠시 있었을 뿐인데 밀폐된 연구실은 어마어마하게 찌기 시작했다. 아무리 대충대충사는 나라도 더위는 못 참기에 창문을 모두 열었더니 이번엔 불쾌한 습기가 온몸에 엄습하는 바람에 완전히 뚜껑이 열리고 말았다.

- 파칭! -

" 리미트 해체!  우렁각시 모드 기동! "

안그래도 좀 너저분했던 연구실 내부에 습기 가득한 찜통 속의 스트레스가 폭발해버린 나는 두 팔을 걷어붙이고 신들린 듯이 정리 및 청소를 해치웠다.
적당주의에 쩔어사는 나로서는 이례적으로 약 1시간 동안 청소를 마치고 보니 연구실 한 쪽 구석에 짱박힌채 먼지가 가득쌓인 큰 선풍기로 눈이 갔다.

실컷 몸을 움직인 탓인지 더위 탓인지 모를 땀이 이마를 타고 흐르고 정보대 건물 뒷편에서 아련히 울리는 매미소리가 들리자 문득 '아, 이제 2007년의 여름이 다가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름이 다가왔으니 선풍기를 꺼내줘야겠지?
나는 이번에도 평소답지 않게 부지런떨며 선풍기를 깨끗이 청소했다.
세상에 세상에... 무슨 먼지가 그리 많이 뭉쳤는지, 문득 1년전 군대에서 휴가나와 시골 큰집에서 청소했던 5년 묵은 컴퓨터가 떠오를 정도의 먼지였었다.
여튼 깨끗해진 선풍기를 틀자 시원한 바람이 온 몸을 휩쓰는데 그날의 고생이 한번에 날아가는 거 같았다. ㅇㅅㅇ/

이제 완연한 여름이 다가왔다.
아이스커피가 가장 맛있어 지고, 중국집에서 가장 이윤을 많이 남기는 콩물국수가 개시되며, 에어콘이 미친듯이 중노동을 하고, 여인네들의 노출도도 상승하는 계절이 다가온다는 것이다. ( ㅇ///ㅇ )

24번째로 맞이하는 여름.
이번 여름에는 과연 어떤 즐거운 일들이 생겨날지 꽤나 기대 되는 바이다.

PS. 이번 여름도 사상최고로 더운 여름이 되는 것일까?(한숨~)
PS2. 내 불쾌함은 적중했다. 그날 저녁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새벽녘에 야식을 사서 편의점을 나오니 그 전에 내리던 양의 두배는 퍼붓더라나... 아 놔 -_-

and

새학기와 3년만의 복학이 손을 잡고 나를 찾아왔다.
말이 3년이지 3살 차이나는 06학번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들어보니 내 자신이 왜 이리 나이들게 느껴지던지...

24세라는 나이는 흔히 말하는 '꽃다운'이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나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하지만 1학년을 마치고 군대를 다녀온 남학우들을 보면 대부분 23~4세이고 2~3살 어린 후배들에게 '복학생 아저씨'라고 머리속에 각인 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이런 비참한 현실 속에 새로운 학교 생활을 시작하려니 일단 복학생의 마인드, 이를테면 복학생 소프트웨어를 재학생 소프트웨어로 덮어쓸 필요성이 느껴지더라나?
그래서 기분 전환을 위해 가볍게 책상의 배치를 바꿔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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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책상 Ver 1.2 ]                                         [ 내 책상 Ver 1.3 ]

원래 쓰던 19인치 LCD 모니터는 집에 가져다 놓고 집에 있던 23인치 와이드 LCD 모니터를 연구실로 가져왔다.(덕분에 집에서 어머니의 프렛셔를 한껏 받고 있다. ㅠㅠ)
그리고 사운드카드를 장착하면서 부족한 저음영역의 음을 듬뿍 듣기 위해 기존에 쓰던 이스턴 스피커를 집으로 가져가고 집에서 쓰던 브리츠 BR-3800S를 가져왔다.
에또... 집에서 쓰던 I-rocks 팬타그래프 키보드 마져 가져 와버렸다. (집에서 가족들의 프레셔가 한가득 느껴진다. 아아.... ㅠㅠ)

그리고 연구실에 잠깐 계셨던 박사님께서 쓰시던 서랍과 책장을 열심히 정리하고 닦아서 추가 시켰더니 이제야 좀 공부하는 사람 책상 같다.(모두 인정하라!)
의자도 그 박사님이 쓰시던걸 냅다 가져왔는데 오래된거라 냄새가 좀 나는거 같아 1000원 마트에서 섬유탈취제를 사와 잔뜩~ 잔뜩~ 뿌려주었더니 퀘퀘한 냄새를 상쾌한 향기로 바꾸는데 성공했다. ㅇㅅㅇv

모니터의 배경화면은 민트'버네너'(죄송...ㅠㅠ)님께서 직접 그리신 그림을 사용. 원본의 크기가 어마어마하게 커서 내 와이드 모니터에도 좌우에 약간 틈 밖에 안남겼다.(민트님 센스 최고!)

사실 이렇게 보면 공부하는 평범한 학생의 책상(?) 같지만 컴퓨터 본체의 위를 보면 그림자에 은신해 있는 PS2가 보일 것이다. 플레이 타임이 한 달에 1~2시간 남짓이긴 하지만 여전히 내가 좋아하는 게임기이기 때문에 도저히 뺄 수 없었다.(슈퍼로봇대전 OG가 발매되면 다시 열심히 굴려줄게...ㅠㅠ)

이번 리뉴얼을 하며 알게 된 점은 모니터를 듀얼로 쓰고 싶다면 똑같은 해상도를 지원하는 모니터 두 대를 그래픽 카드에 물려야 한다는 점.
최적 해상도가 틀린 모니터 두대 연결하면 어느 한대가 최적의 화면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
여러분도 주의 하길 바란다.

and

현재 나는 학교 연구실(이라고 쓰고 놀이터라고 읽는다.)에 내 컴퓨터를 두고 지낸다.
여기서 지낸지 한 3달 됐으려나? 학교 동기인 슬라임군과 같은 컴퓨터를 조립해서 동방을 놀이터 삼다가 학기가 시작되고 연구실로 옮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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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가 내 책상. 바로 왼쪽엔 슬라임 서식지 ]

공부하는 척 하려고 가져다 놓은 C++책이 눈에 거슬리더라도 양해를...(근데 정발 공부했다. 하루에 아주 조금씩...)
여튼 저런 환경이었는데 이번에 연구실에 새로운 책상이 몇개 들어오는 바람에 자리에 대대적인 변경이 있게 되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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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엔 책상 하나에 슬라임과 내가 있었지만 이젠 각각 책상 하나씩 집어먹게 되었다. ]

이게 새로 바뀐 내 자리.
연구실 최고참인 선배가 졸업함에 따라 선배가 쓰시던 학교 컴퓨터는 슬라임에게 넘어가게 되었고 나는 모니터 하나를 꿰어 차서 듀얼을 쓰기 시작했다.
1학년 때 학교 컴퓨터실(이라고 쓰고 조대 게임방이라고 읽는다.)에서도 듀얼을 썼었는데 당시엔 CRT 듀얼이었다.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LCD 듀얼을 쓰다니 세월 참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 든다.

왼쪽의 모니터는 슬라임의 새로운 서브컴. 슬라임이 자리 비울 땐 내가 임시로 쓴다. 용도는 주로 웹 게임 돌리기.
가운데 모니터는 내 컴퓨터의 메인 모니터. 지금 돌아가는건 와우.
오른쪽 모니터는 서브 모니터로 주 용도는 IRC, MP3플레이어, 메신져, 게임 도중 웹 브라우져 등등 다양하다.

바뀌어서 좋은 점은 책상이 낮아져서 어깨가 너무 편하다는 점.
그동안 전신에 걸리는 부담이 어마어마했다. ㅠㅠ

이제 환경도 바뀌었으니 공부도 열심히 해야지.(맨날 하는 거짓말...)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