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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실 환경 리뉴얼! Ver 1.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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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가지고 싶은 물건들. 12

새학기와 3년만의 복학이 손을 잡고 나를 찾아왔다.
말이 3년이지 3살 차이나는 06학번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들어보니 내 자신이 왜 이리 나이들게 느껴지던지...

24세라는 나이는 흔히 말하는 '꽃다운'이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나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하지만 1학년을 마치고 군대를 다녀온 남학우들을 보면 대부분 23~4세이고 2~3살 어린 후배들에게 '복학생 아저씨'라고 머리속에 각인 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이런 비참한 현실 속에 새로운 학교 생활을 시작하려니 일단 복학생의 마인드, 이를테면 복학생 소프트웨어를 재학생 소프트웨어로 덮어쓸 필요성이 느껴지더라나?
그래서 기분 전환을 위해 가볍게 책상의 배치를 바꿔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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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책상 Ver 1.2 ]                                         [ 내 책상 Ver 1.3 ]

원래 쓰던 19인치 LCD 모니터는 집에 가져다 놓고 집에 있던 23인치 와이드 LCD 모니터를 연구실로 가져왔다.(덕분에 집에서 어머니의 프렛셔를 한껏 받고 있다. ㅠㅠ)
그리고 사운드카드를 장착하면서 부족한 저음영역의 음을 듬뿍 듣기 위해 기존에 쓰던 이스턴 스피커를 집으로 가져가고 집에서 쓰던 브리츠 BR-3800S를 가져왔다.
에또... 집에서 쓰던 I-rocks 팬타그래프 키보드 마져 가져 와버렸다. (집에서 가족들의 프레셔가 한가득 느껴진다. 아아.... ㅠㅠ)

그리고 연구실에 잠깐 계셨던 박사님께서 쓰시던 서랍과 책장을 열심히 정리하고 닦아서 추가 시켰더니 이제야 좀 공부하는 사람 책상 같다.(모두 인정하라!)
의자도 그 박사님이 쓰시던걸 냅다 가져왔는데 오래된거라 냄새가 좀 나는거 같아 1000원 마트에서 섬유탈취제를 사와 잔뜩~ 잔뜩~ 뿌려주었더니 퀘퀘한 냄새를 상쾌한 향기로 바꾸는데 성공했다. ㅇㅅㅇv

모니터의 배경화면은 민트'버네너'(죄송...ㅠㅠ)님께서 직접 그리신 그림을 사용. 원본의 크기가 어마어마하게 커서 내 와이드 모니터에도 좌우에 약간 틈 밖에 안남겼다.(민트님 센스 최고!)

사실 이렇게 보면 공부하는 평범한 학생의 책상(?) 같지만 컴퓨터 본체의 위를 보면 그림자에 은신해 있는 PS2가 보일 것이다. 플레이 타임이 한 달에 1~2시간 남짓이긴 하지만 여전히 내가 좋아하는 게임기이기 때문에 도저히 뺄 수 없었다.(슈퍼로봇대전 OG가 발매되면 다시 열심히 굴려줄게...ㅠㅠ)

이번 리뉴얼을 하며 알게 된 점은 모니터를 듀얼로 쓰고 싶다면 똑같은 해상도를 지원하는 모니터 두 대를 그래픽 카드에 물려야 한다는 점.
최적 해상도가 틀린 모니터 두대 연결하면 어느 한대가 최적의 화면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
여러분도 주의 하길 바란다.

and
아아~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크리스마스의 들뜬 기분이다.
군대에 있는 2년간은 크리스마스건 나발이건 그냥 묵묵히 밥을 짓고 요리를 하는 것이 전부였였던 것 같다.(위에서 내려온 찹쌀떡 같은건 맛있었지만...)

초등학교 6학년인 여동생에게 마지막 크리스마스 선물을 해줘야 하긴 하는데 옥션에서 옷을 사달라나 뭐라나...(으아 세대 차이 난다. 나는 레고를 사달라고 졸랐었지 저 나이에...)

요즘 누가 내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해준다면 나는 과감하게 두 가지를 꼽고 싶다.

하나는 지금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23인치 오픈 프레임 와이드 LCD 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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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당히 넓직해 보이는 바로 이 놈이다 ]

 네오동에서 우연히 발견한 매물인데 단돈 18만 5천원에 손에 넣은 놈이다.
성능은 지금껏 보아왔던 25만원 이하의 LCD 모니터 가운데 최강.
색감, 가독성, 화질, 밝기 어느 것 하나 손색 없다. 단 중형 LCD에서 느껴지는 잔상은 어쩔 수 없더라나...
여튼 이 녀석을 한 대 더 손에 넣어 학교에서 쓰고 싶다는게 현재 내 소망 1위.


두 번 째는 '젠하이져 PMX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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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꽤나 메탈틱한 인상의 요 녀석 ]

 네오동에서 도매가 5만8천 짜리를 6만 2천원이라는 가격에 판매하는 놈인데 한 번 쯤은 젠하이져의 소리를 들어보고 싶기도 해서 무지 땅긴다.
지금 쓰는건 아웃도어용 SONY MDR - V150(1만원대), 학교의 실내용 SONY - XD200(2만원대) 이 두가지인데 V150은 밖에서 쓰긴 좋은데 초저가형의 태생상 소리도 거칠고 조금만 착용해도 귀가 아프다.
XD200은 어마어마하게 큰 녀석이다. 덕분에 아웃도어는 절대 무리... -_- 그 대신 V150에 비해 소리는 좋다. 단점은 귀를 완전히 덮기 때문에 오래 쓰면 귀에 땀이 찬다. -_-
반면 PMX200 이 녀석은 적당한 공간감과 함께 XD200과는 비교도 안되는 좋은 소리를 제공한다고 한다.(소문 듣기로.. ) 게다가 소니의 음감에 익숙해져있는 귀에 젠하이져의 소리를 들려주고 싶은 것도 있고...


착한 일은 하나도 안하는 청년이지만 자고 일어나면 머리 위에 저런 선물들이 떡~ 하니 올려져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후~~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