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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20
    짖이겨지는 마음 1
천편일률적으로 사랑 운운하던 현대 한국 가요가 싫었다.
하지만 지금 컴퓨터에서는 내가 그 경멸하던 한국 가요가 흐르고 있다.

그렇게나 싫어하던 소주가 아니면 잠드는 것 마저 힘들다.

군대에서 그렇게 쳐맞고 모욕 당하면서도 담배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
아끼던 지인들이 담배를 피우는 걸 나는 극구 말렸다.
그랬기 때문에 내가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는건 어찌 보면 내게 자랑이었다.

하지만 지금 내 손엔 담배가 들려있다.

입담배와 속담배의 차이를 모르지만 연기를 머금고 가슴 깊이 그걸 삼킨다.
왜 담배를 피우는 줄 몰랐지만 이제 알 것 같다.
술과는 다른 이 황홀함 때문이로군..,
어쩌면 임펙트는 더 쎌지도...
하지만 이것과 건강을 견주면 난 아직 건강의 손을 들겠다.

다만...

가슴을 매운 막막함을 뚫을 길이 없기에 마시고 삼킬 뿐이다.

아무리 마시고 삼켜도 한 순간이고 되려 더 떠오르지만 어찌할 도리를 모르겠다.
난 대체 어떻해야 하는거냐고 천정을 향해 수 없이 다그친다.

그리고 눈물 한 방울이 볼을 타고 흐른다.

딱 그 정도...

ps. 시밤 담배를 필터까지 빨아피워도 금방 다 재가 되어버리네 더럽게도 빨리 사그라든다. 내 마음아 담배 처럼 빨리 재가 되면 안되겠니? 벌써 다섯개피짼데 내일 룸메형 일어나면 일났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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