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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07.01.26
    내 손을 거친 디카들 10

이번 주 목요일 새벽 2시.
모처럼 2시까지 깨어있었기에 라디오로 신해철 아저씨의 고스트네이션을 들으며 전날 목표로 했던 일들의 체크를 하고 당일의 목표를 정하기 위해 노트를 폈다. 입에는 동생 몫의 아이스크림'엔쵸'를 물고서 말이다.(미안하다 동생아... 오빠가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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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노트를 펼치고 전전날 적어둔 것을 체크 하려는데 유독 눈에 띄는 것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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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몇달 전에 구입한 디카 찍는 책을 학교 랩실에 뒀는데 그게 안보이길래 집에 있나 싶어 확인하려고 적어놓은 것이었다. 이 슬라임 수준의 뇌는 이렇게 메모를 해두지 않으면 집에선 절대 떠올리지 못하고 다시 학교에 가서 기억해내는 악순환을 계속하는 것이다.

여튼 이렇게 확인하는데 성공했으니 남은건 방안에 책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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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다! 아무리 확인해봐도 없다. 분명 내 방에서 읽고 있는 책이 있을 곳이라곤 저기 뿐인데 없다!!
그렇다면 설마... 누가 연구실에 쳐들어 와서 뽀려갔다?! 그럴리가!!
분명 이 아메바와 친구 먹을 정도의 저급한 두뇌가 어디다 두고 잊어먹은 것이리라 믿으며 온 집안과 연구실을 뒤졌지만 책이 나오질 않는다. ㅠㅠ

키힝~ 그거 사고 거의 안읽었는데... 수동 카메라 사고나서 읽으려고 벼르다가 결국 이렇게 되어버리는구나. ㅠㅠ

나는 종종 내가 잃어버린 물건을 내 눈 앞으로 소환하는 능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바로 이런 일 때문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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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디카를 하이엔드급 수동으로 바꾸게 되었다.
계기라면 네오동에 올라온 17만원짜리 니콘 쿨픽스5700 중고를 알게 되면서부터 였는데, 처음엔 그걸 사려다가 친한 형의 대화를 통해 5050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그 형의 동생과는 일본엘 함께 다녀왔는데 그 당시 동생형이 가져갔던 카메라가 C-4040이었다. 나는 이 때 카메라의 렌즈 마다 밝기가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되었고 C-4040은 렌즈 밝기 수치가 무려 F1.8. 현존하는 컴팩트 ~ 하이엔드급을 아울러 독보적인 최고의 밝기를 자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DSLR에서도 이 정도 밝기의 렌즈를 구입하려 한다면 50만원은 훌쩍 넘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20~30 하는 렌즈도 밝기가 2.8에서 3.0인게 대부분이다. 이 카메라의 렌즈가 DSLR 렌즈에게 밀리는 점이라면 렌즈의 크기로 인한 광각의 차이점 이외엔 찾기 힘들 것이다.

여튼 그 형과 대화를 하던 도중 4040의 상위 버젼인 C-5050이 옥션에 올라왔다는 이야길 듣게 되었고 가보니 가격 경쟁이 한참이지 뭔가...
지난 일본 여행에서 C-4040에 크나큰 환상을 품었던 나는 사실 그동안 4040을 빌려 내가 살아온 길을 모두 찍어보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이 생각에 근거하여 그만 가격을 살포시 올려놓고 말았다.

자고 일어나보니 낙찰 ㅇ_ㅇ/~~~~~

중고 니콘 쿨픽스 5700보다 3만원이 비싼 20만원이었지만 물건 상태가 쿨픽스에 비해 훨씬 좋았던 바 희희낙낙 거리며 입금을 하고 다시 하루를 보내고나니 바로 다음날 오전에 물건이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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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면 샷, 크기는 약간 큰 편 구형 하이엔드는 대부분 이렇게 커주신다. ㅇ_ㅇ; 접사 모드에 놓고 찍어버린 바람에 사진이 많이 흐리다. ㅇ_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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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는가. F1.8이라는 수치가... 최대망원을 땡겨도 F2.6이라는 경이적인 수치를 자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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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면 샷, 조리개와 셔터 스피드 조절을 위한 컨트롤러가 엄지손가락 닿는 부분에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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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이 C-5050 오른쪽이 W1 올림푸스와 소니의 색감차가 여실히 드러난다. 사진을 찍은 환경은 똑같고 단 C-5050은 삼각대를 사용하지 않았고 포커스를 가운데로 몰아서 주위가 흐리다. ]


사실 하이엔드급으로 올라가기엔 사진 찍는 실력이 많이 모자라지만 상황이 묘하게 흘러 구입해버린 C-5050. 기왕 구입한거니 잘 써주는게 도리겠지?^^
수동기능도 쓰기 편리하니 많이 찍어보고 연습해봐야겠다.

ps. 단점이라면 90도 밖에 움직이지 않는 후면 LCD라거나 베터리를 4개나 야금야금 먹어대는 그 강력한 전기 소모량 정도랄까?^^;;;

and

동생과 방을 바꾸며 발견한 니콘 쿨픽스 4300.
1년 가량 잘 쓰던 녀석인데 군대에 간 사이 동생 녀석이 쓰다가 떨어뜨려 고장나버린 불쌍한 녀석이다.
수리비가 20만원이라길래 혀를 내두르며 새로 올림푸스 뮤를 구입했지만 실망하고 하는 수 없이 중고로 소니 DSC-W1샀지만 니콘 쿨픽스 4300 정도의 사진을 보여주진 못했다.
여튼 오랜만에 쿨픽스를 꺼낸 김에 세 녀석을 한꺼번에 찍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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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디카들... 신형일수록 얇다. 하지만 신형이라고 다 좋은건 아니지. ]

왼쪽 : 올림푸스 뮤700
         화소 : 700만, 렌즈 : 6.5-19.5mm, 밝기 : 1:3.4-5.7, 줌 : 광학3배, LCD : 2.5인치
가운데 : 소니 DSC-W1
            화소 : 510만, 렌즈 : 7.9-23.7mm, 밝기 : 1:2.8-5.2, 줌 : 광학3배, LCD : 2.5인치
오른쪽 : 니콘 COOLPIX-4300
            화소 : 400만, 렌즈 : 8-24mm, 밝기 : 1:2.8-4.9, 줌 : 광학3배, LCD : 1.5인치
 
상단을 보면 알겠지만 니콘과 소니 것은 반수동이 가능하지만 올림푸스 것은 완전한 자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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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면의 모습. 소니와 올림푸스는 직사각형에 가깝지만 니콘은 엄청난 굴곡이 있다. ]

그립감은 손에 착~감기는 니콘이 가장 좋다. 그만큼 흔들림도 적고 안정감이 있다.
촬영버튼도 단연 니콘이 앞선다.
올림푸스는 살짝 눌러 초점을 잡고 꾹 눌러 사진을 찍는다는 느낌은 있는데 많이 부족한 느낌이다. 소니는 정말 좌절스럽다. 살짝 누르면 초점은 잡히긴 하는데 살짝 눌렀다는 감이 안온다는게 문제다. 모니터에 의존해야한다는게 안타깝다. 그리고 2장을 연속으로 꾹꾹 눌러 찍을 경우 2번째 사진은 초점이 안잡히는 경우도 있다.(젠장) 반면 니콘은 정말 느낌이 확온다.
처음 살짝 누르면 손끝을 타고 '또깍'하는 느낌이 확실히 와주고 초점이 잡힌다. 그리고 꾹 누르면 또~깍하는 확실한 느낌과 함께 사진이 찍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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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면의 모습 오래전에 나온 제품이라 니콘은 확실히 모니터가 작다. ]

LCD는 단연 신형인 올림푸스가 좋다. 소니는 올림푸스와 크기는 같지만 화소가 심하게 떨어져 모니터로 사진을 쉽사리 판단하기 힘들다. 니콘은 액정은 작지만 화소는 좋다. 단 너무 작아 답답하다.

올림푸스야 슬림인데다 세대가 너무 틀리니 비교하기 좀 그렇고 일반 디카인 소니와 니콘을 비교하면 니콘은 작동이 좀 느리고 한 장 찍고 다시 한 장 찍는데 시간이 좀 많이 걸린다.(너무 구형이라 그런다. 요즘껀 기술력으로 커버했겠지?) 소니는 작동도 빠른 편이고 한 장 찍고 다시 한 장 찍는 속도도 빠른 편이지만 문제는 색감이 좌절스럽다는 것.(찍을수록 소니의 색감이 싫어진다. -_-)

이상 내가 가지고 있는 세 가지 디카에 대한 감상을 주절거렸는데 사실 세 기종을 비교하기엔 세대 차이가 많이 난다.
다만 세대 차이와 별 연관이 없는 렌즈의 특색을 살피자면 올림푸스(슬림이 아닌걸로!!)와 니콘의 렌즈는 색감이 무난하지만 소니의 색감은 정말 칙칙하고 차갑다. 지금 쓰는게 소니인데 쓰면서도 이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게 요즘이다.

마지막으로 소니 W1과 올림푸스 뮤700으로 비슷한 거리에서 같은 물건을 찍은 사진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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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니 W1으로 찍은 사진. 일단 차갑다. 그리고 대상이 약간 어둡게 나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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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푸스 뮤700의 사진. 소니보다 밝고 원색에 가깝지만 슬림이라 접사거리가 너무 안나온다. -_- 덕분에 초점도 제대로 못 잡고 이 따위로 흐리게 나왔다. 수동도 안되서 방법이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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