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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나리우스 서버의 흑마법사 크롤로시아 탄생! 6

포스팅 주기가 너무 뜸한 나머지 쓸때마다 근황이 되어버리는 와우 관련 포스팅 입니다.

지난번에 어디까지 포스팅을 했었었죠?
아 맞다. 돈 아끼며 찌질대다가 갑자기 돈을 풀어쓰면서 템을 맞추고 이제 좀 게임이 할만 해졌다는 내용이었었죠?

네, 그렇게 템을 맞추던 제 흑마법사 크롤로시아는 운 좋게 현재 세나리우스 얼라이언스에서 레이드 진도 1위를 달리는 블루썬더 공대에 가입하게 됩니다.(정공들이 대부분 망해서 정공이래봐야 몇개 되지도 않지만 불성 때 부터 명맥을 이어오던 유서 깊은 명문 공대이지요.)

정공에 가입한 것 까진 좋았는데 아뿔싸~ 정공을 뛰기에는 제 템이 너무도 부족했던 것입니다. 덕분에 첫 레이드 참여에서 저는 시너지 딜러들에게 마져 밀리면서 정말 와우 레이드의 개념이라는 것을 깨우치고나서 처음으로 25인 던전에서 딜 꼴등을 하게 됩니다.

당시 제 템이 다른 공대원 분들에 비해 전반적으로 1~2단계 밑이었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일수도 있지만 당시 제가 받은 충격은 상당 했었지요.

게다가 당시 트라이하던 네임드인 25인 하드모드의 아눕아락에서는 흑마의 존재가 있으나 마나 별 차이가 없을 정도 였기 때문에 제 존재가치는 완전히 나락으로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이런 잉여흑마지만 템을 맞추면 딜이 오를거라는 공대원 분들의 격려에 힘 입어 있는 돈 없는 돈 다 풀어가며 템을 맞추게 되었고 서서히 구색에 맞게 템을 갖추어가기 시작 했습니다. 물론 템이 업그레이드 되니 딜도 자연스럽게 오르더군요.

저는 뭐 한것도 없지만 세나 얼라이언스 최초로 25인 하드모드 아눕아락을 쓰러뜨리고 50트 성공 업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공대에서 딜 순위가 중간 좀 아래로 올라갔을 무렵, 저희 길드의 마스터를 맡고 있는 철퇴형이 불성때 운영하셨던 MJ공대를 다시 시작하시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스타팅 맴버에 길드원들 상당수가 포함 되더군요.
물론 제게도 함께 하자는 제의가 들어왔지만 그래도 이미 공대에 소속된 몸이고, 아무 일도 없는데 멀쩡한 공대를 탈퇴하는 것 역시 도리에 맞지 않다며 거절을 했습니다.

당시 정공은 거의 대부분 몰락하는 분위기였고, 정공 보다는 골팟이 의외로 진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정공의 인원 충원은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MJ공대 역시 초기 인원 충원에 커다란 애를 먹었고, 흑마법사는 가장 안모이는 클래스 중 하나였지요.

인원충원 2주 째 까지도 흑마 자리가 공석인 것을 보니 슬슬 걱정이 들더군요.
길드원들의 권유가 계속 들어오는 와중에 철퇴형과 오란씨누나의 설득이 이어지자 도저히 마음을 잡을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저는 블루썬더 측에 사실대로 길드원들과 함께 레이드를 하기 위해 공대를 떠나겠다고 이야기를 했고, MJ공대로 이적하게 되었습니다.

MJ 공대로 이적한건 좋았는데 역시 신생 공대 답게 몇몇 미흡한 점이 눈에 띄였습니다.
탱커는 괜찮은 수준이었지만 캐스터층이 너무 미약해서 블루썬더에서 딜 한다고 명함도 못내밀던 제가 당당하게 상위권에 랭크되었고, 힐러도 문제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다행히 밀리진은 알아서 딜을 잘 했습니다.

신생공대의 특성상 부족한 점이 있는건 당연한거고 차차 나아질거라 믿고 해나갔습니다.

리치왕의 마지막 던전인 얼음왕관 성채가 열리고 3~4주 가량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힐러의 문제는 거의 보완되었고 힐러장을 맡은 오란씨 누나도 힐러들에 대해 자부심을 갖을 정도로 좋은 힐을 보여주고 있지만 캐스터의 낮은 딜에 대해서는 계속 말이 나왔습니다. 그러던 와중 처음부터 반강제적으로 캐스터장을 맡았던 길드원 아크형이 제게 캐스터장을 넘겨주시더군요.

그러고보니 불성때도 MJ공대 2대 캐스터장을 맡았지만 다른 캐스터들과 대판 싸우고 건강상의 문제도 있어서 공탈을 해버렸던 기억이 떠오르는 바람에 절대 맡기 싫었지만 따로 맡을 사람도 없어보이고 다른 오피서분들도 워낙 강요하시는 탓에 결국 맡게 되었습니다.

제 한 몸 건사하기도 힘든 주제인데 대체 어떻게 캐스터들을 이끌어가야 할지 앞날이 막막합니다.
벌써 첫주에 딜 좀 올려달라고 수 없이 닦달을 했으니 캐스터분들은 얼마나 듣기 싫어할까요? 사실은 다른 사람에게 싫은 소리하는거 정말 싫어하는 사람이라고 마음속으로 계속 소리쳐 보지만 모니터 너머의 캐스터분들께는 전혀 들리지 않겠지요.^^;

그래도 기왕 맡은 캐스터장이니 열심히 해볼 생각 입니다.^^



[ 가장 최근의 장비 : 티어10 2피스, 티어9 2피스, 멀린의 로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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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에 관해 직접적인 내용의 포스팅을 한지도 어언 몇년이 흘렀군요.
하하하;

사실 와우는 꾸준히 해오고 있었습니다만 제가 별로 스크린샷을 남기며 게임 하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어쩌다보니 관련 포스팅이 거의 없었네요.


여튼 요즘도 와우는 즐겨하고 있습니다.
불성 말기에 4달간 접었다가 길드 형의 '계정 끊어주기' 신공에 낚여서 노스랜드로 복귀하고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며 파란만장한 사이버 라이프를 즐기고 있지요.

제가 키우는 주 캐릭터는 전에도 포스팅 했었던 흑마법사 입니다.
오로지 데미지 딜링을 위해 존재하는 클래스이기 때문에 흔히 퓨어딜러라 분류 되지요.
던전에서 모험을 할 때, 퓨어 딜러들은 같은 퓨어 딜러들 보다 더욱 더 많은 딜을 하기 위해 노력 합니다.
물론 슬렁슬렁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자신이 퓨어딜러라는데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유저라면 데미지 미터기에서 1위를 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딜링을 하게 됩니다.

딜링을 잘하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센스와 컨트롤 능력이 필요합니다.
이 기본이 갖추어지면 약간 등급이 낮은 장비를 갖추고 있어도 한등급 정도 높은 장비를 지녔지만 실력은 없는 딜러들을 이길 수 있습니다.(제가 잘하는건 아니지만 이 점 덕분에 불성 시절에 재미를 톡톡히 봤지요.)
그리고나서 부가적으로 중요한 것이 바로 장비 입니다.
장비가 좋다는 말은 그 만큼 캐릭터가 높은 데미지를 줄 수 있다는 것을 뜻 합니다.

특히나 최근 모험의 무대가 되는 노스랜드에서는 레이드의 난이도가 낮아짐에 따라 컨트롤 보다는 장비의 성능에 딜링의 포커스가 맞춰지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게임내의 자본인 골드를 아끼느라 좋은 장비를 갖추지 못했던 저는 퓨어 딜러로서의 역할 수행을 충실히 해낼 수 없었고, 화려했던 과거의 영광에 스스로 짓눌려 자포자기하는 일상을 보냈습니다.

한마디로 찌질하게 궁상 떨며 게임 했다는 말이지요. ㅇㅅㅇ

그런 저를 길드원들은 다독거려 일으켜줬고 여차저차 기운을 차린 저는 갑자기 그동안 모은 골드를 마구마구 써버리며 고성능 장비를 구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 티어9 4세트 + 제작템 멀린의 로브를 장비중인 크롤로시아 ] 

항상 던전에 가서 벌어온 골드를 현금으로 판매하여 용돈을 삼아오다가 그 골드를 모두 장비 구입하는데 써버리니 너무 쉽게 장비가 갖춰지더군요.

문득 만렙 찍고 3일만에 저보다 더 좋은 장비를 갖추었던 길드 형, 누나들이 생각나는 순간이었습니다. ㅠㅠ

아직 완전한 장비는 아니지만 그래도 아주아주 기본적인 구색은 갖추었으니 앞으로 퓨어딜러로서 좀 더 즐거운 모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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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이언포지에서 서버 네임드 흑마법사 가토스타일에게 가방을 전해받는 크롤로시아]




때는 아마도 9월 중순.
중3 때 부터 알고지내던 가토형과 온천 여행을 갔다가 다시금 와우에 낚이고 말았다.
물론 가토형이 키워주겠다고 호언장담을 했던게 크게 작용했었다.

과거 군 전역 직후 알렉스트라자 서버에서 36렙까지 사제를 키우다 베타적인 길드의 분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접고 말았다.(사실 다른 것들 하기에도 바쁜 시기였고...)

그러고나서 3달만에 다시금 접하는 와우의 세계에서 나는 흑마법사라는 클래스를 선택했다.
물론 시작은 언제나와 같이 빈털털이, 가토 형이라는 나름대로의 배경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얻은 지원은 전무. (키워주겠다고 해놓곤 레이드 때문에 바쁘다고 만나지도 못했다.ㅠㅠ) 알렉 때와 같은 조건. 하지만 다른게 있다면 그건 바로 경험이라는 것이었다.
36레벨의 케릭을 키웠을 때 얻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나는 꽤나 순조롭게 레벨업을 시작했고 삼 일만에 레이크샤이어의 퀘스트를 클리어 한 뒤 아이언포지에서 가토 형을 처음으로 만나게 되었다.
가토 형에게서 받은 지원은 14칸 가방 네개가 전부였다. 하지만 그것으로도 충분! 인벤토리의 압박에서 풀려난 나는 서서히 자금을 모으며 꾸준히 레벨 업을 하였고 가토 형의 도움으로 지금 활동하고 있는 길드인 "전장 속 삶과 전쟁의 매커니즘" 이라는 길드에 들어가게 된다.


쪼렙시절... 그 인맥만으로도 서버에 왕국 하나를 세울 수 있는 네임드 플레이어 Gatostyle과 한 때 서버 PVP포인트 순위1위에 빛나는 야전사령관 Dcgman이라는 배경을 가지고도 나는 무척이나 강하게 컸다. 그들은 레이드나 명예 때문에 너무 바빴기 때문이다... ㅠㅠ
그렇게 바쁜 와중에도 정예 퀘를 도와줬던 Dcgman(소담이형)에게 찐~한 감사를...
다시금 와우의 세계에 던져 준 가토형에게는 미묘한 감정이 섞인 감사를...

PS: 그늘숲에서 아주 가끔 보이는 동렙의 호드가 시비를 걸면 흑마의 포스를 휘날리며 사정없이 눕혀줬는데 그러면 호드들은 꼭 만렙 엄마 아빠를 불러와서 나를 눕히곤 했다. 그 때의 난 부를 사람이 없어 참 서운했던 기억이 있다. ㅠㅠ (물론 지금은 만렙 하나랑 1:1 까는거야 웰컴이지 큭큭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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