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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블로그에 특별히 이렇다 할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서 언급을 안했었다.
심지어 촛불 집회에 관해서도 다른이의 블로그에 댓글을 남기긴 했어도 내 블로그에는 남기지 않았다.

내 시야에서 밖에 안보이는 좁은 견해를 남들에게 보랍시고 꺼내 놓기도 민망하고 확실한 정보와 자신의 주관 없이 남 앞에서 나불대기 싫은 것도 있다.(술은 이성을 어지럽히기에 취하면 이것의 제어가 가장 어렵다.)

하지만 이번 용산 참사를 보고, 화염병과 신나에 정신이 팔려 철거민들을 욕하는 자들을 보며 실망을 금할 수 없었고, 이렇게 내 블로그에나마 답답한 마음을 풀어본다.

이번 용산 참사는 재개발로 인해 삶의 터전을 빼았길 위기에 처한 사람들이 전국철거민연합회(이하 전철연)의 힘을 빌어 벌인 농성으로 시작 되었다.
사실 재개발로 인한 철거민들의 농성은 아주 오래전 부터 있었고, 그 사람들이 정부의 힘에 최대한 대항해보고자 단합을 하여 만들어진게 전철연이라고 들었다.

용산의 철거민들이 전철연과 협력하여 농성을 시작한데는 이유가 있다.
정부가 재개발 지역의 범위를 정하고 하청업체를 선택한다. 그리고 재개발 지역에 살던 주민들에 대한 보상과 차후 문제는 하청업체에게 모조리 떠넘기는 것이다. 하지만 이 하청업체는 철저한 영리 목적으로 돌아가는 회사이다. 그러다보니 최대한의 이익을 남기며 철거민들을 떠나보내기 위해 터무니 없이 적은 액수를 제시하는 것이다.
생각해보라 당신이 2억짜리 집에 살며 하루하루에 충실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 어느날 정부에서 당신의 집터를 재개발 범위에 놓았다. 그리고 하청업체에선 당신에게 1억 가량의 돈을 주며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라고 한다.
어디까지나 예시이긴 하지만 이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 게다가 대부분의 국민이 집 한채에 몸을 누이며 그것이 전부인 세상에 그 집이 사라지면 어쩌라는 말인가?!
그래서 철거민들은 하루하루 벌어 먹고 살기도 힘든 현실에 일 대신 화염병을 손에 쥔 것이다. 자신들의 최후의 생존권을 붙잡고 버티기 위해서!
생각해보라 당신에게 이 일이 들이닥쳤을때 당신이라면 '아~ 나라의 고귀한 뜻에 우리 한 몸, 우리 가족 전부가 희생해야 하지 않겠소? 비록 집에 늙고 병든 노모가 계시더라도 우리집 버리고 보상금으로 단칸방이라도 하나 얻어 삽시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거냔 말이다. 절대 그렇지 않을거다. 국가가 종교가 아닌한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매스컴을 보면 철거민들의 절박함은 안중에도 없다.
오로지 그날의 격렬했던 현장과 사람의 죽음, 여야의 책임공방, 그리고 화제를 일으킨 화염병과 신나에 촛점이 맞춰져 있다.

화제를 발생 시키고 철거민들의 무력의 상징이자 유일한 대항 수단이었던 화염병과 신나.
사람들은 티비에서 보여주는 타오르는 불길과 그 상징을 매치 시킨다. 그러면서 아무리 시위를 하더라도 무력의 사용은 옳지 못하다고 말한다. 요컨데 화염병과 신나를 쓴 철거민들이 잘못 되었다. 옳지 못했다. 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경찰 역시 잘한건 없다고 하지만 딱히 왜 잘한건 없는지 말하지는 못한다.
단순히 티비에서 보여주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며 그 반쪽짜리 정보를 가지고 차갑게 식어 굳어버린 마음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티비에서 화염병과 신나통은 여과 없이 보여줘도 경찰들의 무자비한 폭력 진압은 단편적으로 보여주고 그마저도 안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보통은 경찰이 쏘아대는 물대포가 신나를 널리 퍼지게 만들어 더욱 넓은 지역으로 불을 확산 시킨다는 사실을 모른다.
그래서 사람들은 화염병을 위험하게 봐도 물대포는 그저 겨울에 맞으면 엄청 추운 것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인의를 생각하는 뜨거움도 없는 마음으로 단편적인 정보를 자아와 가치관이라는 여과 장치 없이 곧이 곧대로 받아들인 사람들은 철거민들의 방어 수단을 폭력으로 단정하고 비난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요즘 세상에 매스컴을 그대로 믿는 사람이 어디에 있으며 뻔히 봐도 정부와 특공대의 잘못이 아니냐' 라고 말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
아무리 좋은 대학을 다니고, 아무리 지식이 많고, 아무리 머리가 뛰어나면 뭐하는가.
아무리 좋은 직장에 좋은 자리를 차지한들 뭐하냔 말이다.
그렇게 머리에 든거 많고 똑똑하고 자기 생각, 자기 주관이 확실하다는 사람들 조차도 사실은 종이한장 사이에 가려진 진실을 보지 못한다.

예를 들어 달라면 들어주겠다.
지금의 대통령은 누가 뽑은 것인가!
돈 많고 재산 불리기 좋아하는 사람들? 그들만으론 안된다.
머리 나쁘고 사람 볼 줄 모르는 사람들? 그들만으로도 안된다.

그렇다. 머리도 있고 생각도 있는 사람들도 그를 뽑는데 한 몫한거다.

그를 뽑은게 잘못이냐 하면 나는 확답을 낼 수 없다. 왜냐면 내 개인의 생각이지 정답은 될 수 없기에.

하지만 묻는다.
후회하지 않느냐고...

어쨌든 그런 사람들이 철거민을 비난하고 그들을 부정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너무도 가슴 아프고 실망스러웠다.

만일 정부가 하청업체와 철거민 사이에 적합한 규제를 내려 정당한 보상금을 지불했어도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하는 생각에 더욱 안타까웠다.

진압에 대해서도 하고 싶은 말이 있다.
공공연히 알려진바로는 경찰측에선 사전에 철거민측에서 신나와 화염병이 가득하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일반적인 시위와 비교해 진압에 대한 리스크는 더욱 크다고 볼 수 있고 거기에 따른 안전장치와 준비가 사전에 철저히 행해졌어야 한다. 하지만 진압작전에 대한 계획은 25시간 안에 짜여졌으며 진압 자체는 5시간 만에 행해졌다고 한다. 아무런 안전대책 없이...

뉴스에서 보았다. 컨테이너 망루에 불이나자 거기서 뛰쳐나온 철거민이 연기와 불을 견디지 못하고 바깥쪽 옥상에 매달려 버티는 모습을... 그리고 그는 10여분간 버티다 힘이 다해 결국 떨어졌고 사망했다.

만일 사전에 주위에 안전장치를 설치했다면 그 철거민이 목숨을 잃었을까?

그리고 무리한 진압작전을 강행하여 특공대원이 사망하는 일도 있었을까?

우리 높으신 양반들이 톡 튀어나온 배때기 쓰다듬으며 편안한 소파에 앉아 보고를 듣는 동안 저 밑의 철거민과 특공대원들은 피와 땀과 눈물로 범벅이 되어 생사를 오갔던 것이다.

이전에도 이런 무력 농성은 여러번 있었다고 한다.
어떤 농성때는 진압조가 충분한 시간을 두고 철거민들을 압박해 힘을 빼고 최대한 대화로 풀어나가려 노력했으며 협상팀까지 보내고 적절한 안전 준비를 한 후에 진압에 들어갔다고 한다.
그 결과 철거민 한 명만 다리를 약간 다쳤을 뿐 아무도 죽지 않고 농성이 끝났었고, 또 다른 농성 때는 1년 반을 끌어 결국 협상을 이뤄냈다고 한다.

미래의 일도 아니고 과거에 있었던 일이다.
하려했다면 충분히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엇이, 왜 이리 서둘러 인명을 해친 것인지 거기에 대해서 나는 확실히 알지 못한다. 하지만 잘못되었다는 것 하나 만큼은 말하고 싶다.

매스컴도 매스컴이다.
이번 사태가 커지자 전철연에 대해 주시하며 전철연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설명을 하더라. 근데 암만 들어도 이건 철거민들이 힘을 모아 무력으로 시위하는 폭도들이다. 라고 밖에 안들리고 그들이 왜, 어째서 생겨났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이 없었다.
매스컴이 하는 일은 정부에 귀속되어 진실을 엄폐하고 사건의 본질을 왜곡시킬 만한 요소를 집중 조명하는 역할인 것 같다고 생각하는 건 나 뿐이려나?

본질에 다가가 보겠다.

이번 사태는 무력과 무력의 충돌이었다.
한쪽은 국가의 막강한 공권력이었고, 다른 한쪽은 일반 시민들의 급조된 무력이었다.
나는 국가의 공권력을 아파치 헬기의 주둥이에 탑제된 체인건에 비교하고 싶다.
이 체인건이 사람을 향해 발포 되는 모습을 본적이 있는가? 사람은 몇발만 맞아도 온 몸이 박살나버리는 무시무시한 무기이다. 일순간 그 사람이 살아온 의미와 존재 자체를 박살내버리고 그저 싸늘하게 식은 고깃덩어리로 만들어버리는 무시무시한 무기란 말이다.
반면 철거민들의 무력은 어떤가, 그들의 무력은 그저 식칼 정도라고 생각한다.
식칼은 개인에게 상처를 입힐 수 있지만 공권력이라는 절대적인 갑옷을 입고 있는 정부에겐 하찮은 무기일 뿐이다.

하늘에서 쏟아 붓는 막강한 무력과 닿지 않을 허공을 향해 하염 없이 휘두르는 식칼.
체인건의 총끝이 조준되자 죽고 싶지 않아 발버둥 치며 식칼을 휘둘러본다.
하지만 이미 결과는 정해져 있었다.
어차피 굴복할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절박하고, 절박하고, 너무나 절박하기에, 집을 잃으면 삶의 터전 즉 모든 것을 잃기에 칼을 하늘 높이 던져 보았지만 닿지 않았다.

칼을 들기는 커녕 먹고 살기도 바쁜이들이 할 일이 없어 칼을 휘둘렀겠는가?
그렇지 않다.
모든 사건의 원인은 철거민의 생존권을 위협했던 공권력에 있었던 것이다.

경제를 살리는 이유는 국민을 위해서이다.
재개발로 경제를 살리고자 했다.
그래서 재개발을 위해 국민을 해쳤다.

이 말도 안되는 연쇄는 대체 누구 머리에서 나오고 누가 결정했으며 누가 집행했는지에 대해서는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앞으로 이번 사건의 원흉들이 무엇이 잘못인지 깨닫고 그것을 고쳐나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 뿐이다.

비록 지켜보는 것 뿐이 못하더라도, 최대한 진실을 바라보기 위해 노력 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이 옳고 그른지 진정한 소신으로 판단하여 다음 대선 때는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현재와는 다른 나라가 되도록 또 다시 소신 있는 한표를 던질 것이다.

유치한 말장난에 속아 넘어간 표심들이여, 그대들도 똑똑히 지켜보라.
and

저녁 11시에 카페모카 한 잔을 마셨더니 잠이 오질 않는다.
잘려고 자리에 눕고 음악을 켰는데 카페인과 음악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버렸다.

덕분에 심장은 쿵쾅! 쿵쾅!

음악을 끄고 한참을 이불 위에서 뒹굴었지만 절대 잠은 오지 않는다.
그저 과거의 부끄러운 기억들만 몽창 끄집혀 나올 뿐...

결국 잠을 포기하고 오랜만에 '점핑' 전권을 독파해버렸다.
역시 '어쩐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저녁', '굿모닝 티쳐'와 함께 내 유소년기 시절을 행복하게 해주었던 만화다웠다.


그러고보니 오늘이 금요일이군.
내 미루기도 이 정도면 거의 병이나 질환 수준이라고 본다.

그래도 할 건 해야지.
and


네.. 그러니까 이게 어떻게 된거냐 하면 말이죠.
선배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공대 사람들은 서슴없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선배도 한때 와우저였고 저도 당시에 불타는 초슈퍼레게였기 때문에 공대 = 공격대로 인식을 하고 대답했었죠. 그런데 문득, 어? 저 공대가 이 공대 맞나? 하는 의문이 들어 물어봤더니 아뿔사...

형이 말한 공대는 '공과대학' 이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저도 공대생이긴 한데... 그 공대보다 공격대의 공대를 먼저 떠올려버렸던거죠. ;ㅅ;

어흑~ 뼈속까지 와우저...

그렇지만 와우를 접은 지금 돌이켜 보면 훈훈한(?) 추억입니다. 핫핫핫~
and

그동안 기말고사에 발표 조모임과 기타 등등으로 한 3주를 화끈하게 미뤄버린 100번째 포스팅 기념 축전... 축전을 그려준 샤아 형에게 굉장히 미안하군요. 허허~

100번째 포스팅을 달성하고 문득 축전이 생각났습니다.
축전이라~, 주위를 살며시 둘러보니 수년 전 제가 한참 판타지 소설을 쓴다고 설칠때 캐릭터 그림을 그려준 경력이 있는 샤아 형이 포착 되었습니다.
염치 불구하고 부탁을 했더니 며칠 뒤 휘릭 보내주더군요. ㅎㅎ

이쪽 맴버들 사이에서 이상하게 퍼진 소문이 있는데 제가 건담 시드를 유난히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뭐 사실 건담 시드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저는 건담이라는 이름이 붙으면 무조건 다 좋아한단말입니다. ;ㅅ;
어쨌든 그 오해의 증거로 샤아 형은 스스로 단 1분도 본적이 없는 건담 시드 데스티니의 진(?) 히로인인 루나마리아 호크를 그려주었습니다.(샤아형은 토미노 건담팬이라 요즘 건담은 안쳐줍니다.)

사실 저는 샤아 형이 캡좋아하는 디아나사마의 그림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제 취향까지 생각해서 그려줄 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해 굉장히 기뻤습니다. 하하;

샤아 형, 이번 축전 정말 고마워요.
다음에도 부탁해요.(어?)

and
평소와 같이 와우에 접속해 찝쩍찝쩍대고 있던 어느날.

스스로는 덕후라 인정 안하지만 어쨌든 덕후인 쥬도형이 평소와 마찬가지로 온리 마이 페이스로 잼프로젝트 공연 가게 올라오라는 것이었다.

'아놔... 이 양반 발작이 또 시작됐구나'

나는 언제나와 같은 레파토리로 반격을 시도했다.

'형 저 돈 없어요. 다 알믄서'
'어 내가 빌려줄게 와'

어? 빌려준다고?
그럼 이야기가 좀 틀려지는데... 지난번 잼프로젝트 공연 못 간데 대한 아쉬움이 아직까지 남아있는데다, 이번엔 1명은 제외한 맴버 전원이 다오잖아?

한참을 고심하던 나는 쥬도형의 떡밥에 화려하게 낚아올려졌다.

'넵흑마 갈게요 형.'
'어 그래 와서 우리집 컴 두대 좀 고쳐주고'

ㅅㅂ.... 목적은 그거였냐... ㄱ-

하지만 여기서 물러서면 내가 아니지.

'좋아요. 고쳐줄게요. 대신 티켓값 절반 DC. 이래뵈도 저 AS기사로서 몸값 비싸다구요'

사실 'ㅂㅈ' 혹은 '미친넘' 이란 반응을 기대했었는데 어라?
생각보다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이었다.

오 좋아! 6만 7천짜리를 3만 3천에 가는거야!!(왜 500이 빠지는지는 생각말자, 그런거에 신경쓰면 지는거다.)

이렇게 급진전된 이야기로 인해 내일 서울로 올라간다.
학교만 아니면 더 놀다 오고 싶은데 일요일날 올라와야 한다는 사실이 좀 슬프군.


PS. '형 잼프가 이번에 한국에서 슈로대Z 오프닝 첨으로 부른데요!!'
      '그걸 인제 알았냐? ㄱ-'
and
3학년 2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음... 이번 학기만 지나가면 취업 최전선에 뛰어드는 4학년이 되겠군요.
솔직히 1학기까진 아무 생각 없었습니다만 2학기가 되자마자 취업이라는 단어가 와닿기 시작하네요.

제 블로그에 와주시던 여러분은 모두 잘 지내시나요?
제가 포스팅을 안하면서 와주시던 분들의 발길도 많이 뜸해졌습니다만 안부를 여쭙니다.

전처럼 동호회 활동을 하며 글이나 기록등을 많이 남기는 것도 아니라서 블로그를 하지 않으면 제 기억이나 추억이 웹에 남겨지질 않네요.
앞으로 정기적이지는 않더라도 귀차니즘을 타파하며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그간 밀렸던 포스팅이로군요.
하하하~ 깜깜하긴 하지만 어쨌든 파이팅입니다!


PS.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개강 직후의 클럽박스 속도 현황.
뭘 다운받는지는 비밀이고(얏옹 같은건 아닙니다 ㄱ-), 평균속도 55KB가 나옵니다.
이노무 쇼키들이 죄다 학교 기숙사에 영화나 얏옹 다운 걸어놓고 나온 듯 싶군요.

... 근데 초당 55KB면서 포인트는 꼬박꼬박 쳐먹고 있어 아놔 ㄱ-
and

새벽 1시.
서든어택에서 네오동 클랜원들과 총질을 하고 난 뒤 가볍게 씻고 잠자리에 들려고 하는데 며칠전에 구입했던 아기와 나가 눈에 띄는 것이었다.

좀 늦은 시간이지만 한 권 정돈 괜찮겠지 하는 생각에 14권을 읽었다.
음~ 재밌고 감동적이다. 그러면서 15권도... 16권도... 17권도... 그리고 18권 완결까지 모조리 읽어버렸다.

지금 나는 쿨쩍이며 울고 있다.
신이가 교통사고를 당해 사경을 헤매고 석원과 진이가 괴로워 하던 부분부터 기적적으로 회복되는 순간까지 흑흑 거리며 눈물을 흘렸고 지금도 눈물이 마르지 않았다.

아... 맨정신에서 울어본게 얼마만인지 기억도 나질 않는다.
좀 뒤틀리고 말라있던 마음에 눈물이 적셔지니 이제 좀 촉촉해지는 것 같다.

성인 남성이나 되어서 눈물을 흘리는게 굉장히 부끄럽고 쑥쓰럽지만 그래도 때론 매마른 마음에 이런 눈물도 필요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든다.



근데 나 오늘 2교시 수업인데 어떻하지? ㅇㅅㅇ;


ps1. 어릴적에 아기와 나를 봤을땐 당당한 어른이었던 성일이가 이젠 나보다 2살이나 어리다. -_-
ps2. 사실 일본 만화라 일본 이름이 따로 있지만 내겐 영원히 진이와 신이이다. 다른 이름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이건 비단 나만 그런게 아니겠지?)

and

음... 잠이 오질 않아 처음으로 1.6리터 맥주로 나발을 불어봤다.
흠~ 제법 괜찮은걸.

내가 기분 좋게 취하면서 기본적인 이성을 유지하기엔 맥주 PT병 하나가 적정 수준인거 같다.

저사양 컴퓨터의 성능을 상승 시키고자 별의 별 수단을 다 써보다가 컴퓨터가 바보가 되었다.
삽질의 대가로 하드를 포멧하고 윈도우 부터 기초 OS와 어플리케이션을 다시 설치하는 도중 목이 타서 맥주를 들이키는데 문득 한가지 생각이 떠오르더라.

'괜찮은 생각이 떠올랐는데 조금만 나중에 기록하지'라고 생각했다가 까먹어버리면 누굴 탓하지?

글을 쓰는 지금에서야 답이 나온다.

역시 게을러터진 내 자신을 탓하면 되는구나.

탓한다고 해결되느냐?

그것보단 방금 떠올린 생각조차 잊어버리는 판에 해결까지 챙길 여유가 어딧냐...
쓰는 와중에 드는 생각도 지금 이 줄에 와선 까먹어버리는데... 크하하하~~~

아... 자기엔 시간이 너무 늦었네.
내일 수업도 있는데 어떻하지...?

and

날이 많이 풀려서 이젠 제법 봄 같다고 느껴지는 하루.

오후 수업을 마치고 볼일을 보러 학교 후문으로 나서는데 갑자기 카페모카의 진한 모카향과 달콤한 맛이 떠올랐다.
평소 같으면 좀 참고 지나쳤으련만 오늘 따라 유난히 입맛이 동하는게 아무래도 정말 제대로 붙잡힌 듯 싶었다.
한참을 고민하던 내 손엔 어느새 진한 갈색 몸에 하얀 크림 모자를 예쁘게 둘러 쓴 카페모카가 들려 있었고 함께 돌아다니던 경환이와 윤섭이도 뭔가 커피 같아 보이는 것을 쪽쪽 빨고 있었다.

아아... 오늘도 지갑의 원망 섞인 눈초리가 느껴지는게 이제 서서히 위기의식까지 느껴진다.
결국 오늘도 패배.

패배한김에 중고책방에 들러 마스터스쿨 올림푸스(손희준 작) 열 권을 들고 나와버렸다.
... 난 몰라.



ps. 어젠 15년의 세월을 머금어 매우 낡아 보이는 아기와 나 전 권을 구입해버렸다. OTL
 

and
포스팅은 뜸하지만 잘 먹고 잘 살고 있는 세이시스입니다.

최근 근황을 들자면 얼마 남지 않은 개강을 앞두고 졸랭 괴로워하며 꿋꿋하게 놀고 있다는 것입니다.
으음... -_-; 주위에 열심히 사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열심히 놀고 있으니...

그 와중에도 지름은 있었습니다.
미국 본토에서 구매대행을 부탁해 얻은 로지텍 레이져 마우스 MX400과 커다란 책장이 그것이지요.(자세한 포스팅은 따로;;)

와우는... 주위 분들의 우려에도 아랑곳않고 여전히 즐기고 있습니다. ;ㅅ;
거기다 43까지 키운 전사와 주술사를 내비두고 새로운 비밀병기를 육성하기에 이른...(크흑 이래선 안되는데.)

마지막으로... 좀 안어울릴지 모르지만 홍차를 끓이고 있습니다. -_-
이것도 자세한 포스팅은 따로 하겠지만 주로 끓이고 있는 것은 다즐링입니다.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한 후 끓이는거라 텁텁하다거나 쓰진 않은데 다즐링 찻잎을 선물해준 육포형의 특제 홍차에 비하면 아직아직 멀었습니다.(애당초 1주일 된 놈이랑 숙련자를 비교하는 놈이 어딧냐;;)

오늘은 3학년 1학기 수강신청을 하는 날인데 무사히 끝났으면 좋겠군요.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