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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많이 풀려서 이젠 제법 봄 같다고 느껴지는 하루.

오후 수업을 마치고 볼일을 보러 학교 후문으로 나서는데 갑자기 카페모카의 진한 모카향과 달콤한 맛이 떠올랐다.
평소 같으면 좀 참고 지나쳤으련만 오늘 따라 유난히 입맛이 동하는게 아무래도 정말 제대로 붙잡힌 듯 싶었다.
한참을 고민하던 내 손엔 어느새 진한 갈색 몸에 하얀 크림 모자를 예쁘게 둘러 쓴 카페모카가 들려 있었고 함께 돌아다니던 경환이와 윤섭이도 뭔가 커피 같아 보이는 것을 쪽쪽 빨고 있었다.

아아... 오늘도 지갑의 원망 섞인 눈초리가 느껴지는게 이제 서서히 위기의식까지 느껴진다.
결국 오늘도 패배.

패배한김에 중고책방에 들러 마스터스쿨 올림푸스(손희준 작) 열 권을 들고 나와버렸다.
... 난 몰라.



ps. 어젠 15년의 세월을 머금어 매우 낡아 보이는 아기와 나 전 권을 구입해버렸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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