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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2.22
    즐거운 설 명절(정말 즐거워?) 12
아아... 오랜만에 서울에 올라갔습니다.
시골에 계시던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자 아버지 형제분들 가운데 큰 아버지만 시골에 계시고 저희 아버지를 제외한 다른 큰아버지들은 모두 서울에 계신고로 이번에 서울에서 설을 보내게 되었습니다.(첫째 큰 아버지 자식들만 모여도 이미 대가족... -_-;)

서울에서 저멀리 떨어진 광주에 사는 주제에 중딩 시절 부터 통신 동호회 모임에 참가하기 위해 방학마다 뻔질나게 서울을 들락거린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제 서울 여행은 친척들 사이에서 유명합니다.(오죽하면 서울 사람들도 잘 안가본 장소도 가보고 지하철도 노선 물어오는 서울 사람에게 가끔 가르쳐주는 정도... 이미 지하철은 너무도 익숙하다.)
덕분에 제가 자주 머무르는 셋째 큰아버지댁에서는 서울에 놀러와도 얼굴 보기 힘들다는 푸념소리가 항상 들려오지요. 그래서 이번 설 연휴는 큰맘 먹고 서울의 지인들을 만나지 않고 그냥 큰집에서 친척들과 어울리기로 마음 먹었죠.

간만에 모여서 노니 시끌벅적하고 즐겁더군요.
형들 가운데 어린시절 함께 장난치고 놀던 같은 수준(당시)의 형들도 둘이 껴있는데 그 형들과 모두 모인 것은 정말 오랜만이라 더욱 좋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친척 형들이랑 참치집 가서 참치 풀코스를 때려주는 와중 ]

웅와~ 저 빼고 다른 형들은 모두 직장도 있고 돈도 번다는 사실을 확 깨달아 버렸습니다.
세상에 어디 대학생 신분에 1인분에 4만3천원짜리 참치회를 먹는다는 상상을 해봤을까요.
형이 쏘면 그냥 먹어주는 겁니다. 막 먹어주는 겁니다. 그런거지요... -_-
덕분에 미친듯이 먹고 마셨습니다. 평소 주량도 오버해서 혼자 소주 3병은 비웠을 겁니다. 정말 단단히 미친게지요... (1차 끝나고 2차 끝나고 집으로 간 후 어른들 보시는 앞에서 누나들에게도 한잔씩 받다보니 이건 뭐... 으어어~~~)

결국 다음날 술병나서 친척형 침대 위에 완전히 뻗어버렸습니다.
침대에 누워 겔겔대는 저를 못보겠던지 친척형이 술깨는 약과 죽을 사다주더군요.
그걸로 겨우겨우 정신을 차려보니 오후 5시... 흐어어~~ 그대로 4시간 동안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주 죽는 줄 알았지요. 헛헛헛.

뭐 술 때문에 즐겁고 술 때문에 죽는 줄 알았지만 역시 같은 피를 나눈 친척이란 좋은겁니다. 다음 명절에도 모여 즐겁게 놀았으면 좋겠네요.^^

마지막 사진은 헤리포터를 닮은 조카 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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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음... 이번 포스팅은 어쩌다보니 존대말로 주욱~ 써버렸군요. 원래는 혼자 주절대는 식으로 올렸었는데... 이게 더 나을런지 모르겠네요. 헛헛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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