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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1.23
    감기도 벅찬데 찰과상과 타박상이... 4
20일 목요일 부터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는데 미쳤는지 창문을 열어두고 잠이 들었습니다. 일어나보니 온몸이 으슬으슬~ 이거 아무래도 감기 직빵의 예감이 들더군요.

목도 따가운게 아무래도 쉬이 넘어갈거 같지 않아서 밖에서 일을 보다 밤이 되자 약국에 들러 감기약을 샀습니다.

약을 들고가서 얼른 먹고 자야지 하는 생각에 빠른 걸음으로 집으로 향하는데(저는 기본적으로 걸음걸이가 매우 빠릅니다.) 순간 뭐가 발에 턱! 하고 걸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발 밑을 쳐다볼새도 없이 '어?!' 하는 순간 몸은 이미 하늘을 날고 있더군요. 

'꽈다당~~~~~~'

아이고... 아파라~ 옆에 지나가시던 여성분이 놀라서 쳐다보고 계시더군요.
그도 그럴게 뒤에 가던 사람이 갑자기 앞으로 부웅 날아갔다면 놀랄 수 밖에요.

부스스 일어나긴 했는데 손바닥은 까져서 피가 흐르고 무릎은 삐그덕거리는데다 팔꿈치는 쓰린게 아무래도 까진 것 같았습니다.

쪽팔림을 무릅스고 집으로 돌아와 씻고 요오드액을 바르고 감기약을 먹은 후 자리에 앉으니 몸에 힘이 쫘악 빠지더군요. 안되겠다 싶어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다음날 일어나보니 온몸이 쑤시고 넘어져서 다친 곳과 무릎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덕분에 하루 종일 누워지냈습니다.
간만에 가요프로도 보고... 모르는 얼굴이 참 많이 보이더군요.
(제 기억 속에는 아직도 이승기가 신인 입니다. ㅠㅠ)

약은 하루분을 다 먹었는데 회복될 기미가 안보입니다.
내일까지 더 버텨보고 안되면 월요일날 병원에나 다녀와야겠네요.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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