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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1.08
    배려. 그 기본적인 마음. 10
날씨는 추워지고 먹고 살기는 힘들어지는 시기이다보니 사람들의 마음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덕분에 여기저기서 곪았던 마음의 상처가 터져 문제가 생기고 서로 다투고 혼자 마음 상한체 한 쪽 구석에서 끙끙대는 모습을 자주 발견할 수 있다.

자주 활동하는 무대가 국한된 나로선 주로 통신상이나 오프의 모임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 모든 발단은 사소한 시비에서 비롯되고 살펴보면 그 것은 작은 배려의 부족함 때문이라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배려라는 마음은 상대를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되지만 설사 그러기에 너무 짧은 시간을 만난 낯선이에게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다가가는게 윤리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그 배려라는 것을 하기 위해선 일단 자신이 타인보다 우위에 있다 생각해선 안된다.
우월감에 젖어 하는 배려는 배려가 아니라 동정으로 감싼 자기 만족이다. 그런 것 따위론 진정으로 서로의 마음이 따뜻해지지 않는다. 동정 받은 이는 쌓여가는 수치심과 분노를 삭히다 못해 언젠가 크게 폭발 시킬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는다면 보이지 않게 서서히 관계가 악화 될 뿐...

매사를 자기 사고방식 위주로 생각해서는 절대 배려를 할 수 없다.
배려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나의 행동을 생각하는 것이기에 가능한 것이지 내 잣대, 내 기준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고 말해서는 결코 불가능한 것이다.
배려가 필요한 상황에서 매사를 자신의 생각대로 행동하고 설사 거기에 상대가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 하더라도 소신에 맞게 행동했다는 방식으로 합리화를 한다면 그건 그 사람을 진정으로 아끼는 것일까?

설사 자신의 생각과는 틀리거나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때론 상대의 행위를 인정하고 순응해 주는 것도 그 사람을 생각하는 하나의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무조건 거부하고 배척하고 고치려는 방식 또한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누구나 그렇지만 나 역시 특정 인물에 한하여 조금은 배려가 부족한 사람이 있고 내게 배려가 부족한건 아닌가 하는 사람도 있다.

결론을 말하자면 상대방을 따뜻하게 생각해주는 배려는 결국 서로가 웃을 수 있으며 그렇지 못하면 작은 상처가 깊어져 언젠가는 터진다는 것이다. 고로 지금까진 아니었더라도 새삼 깨달았을 때 부터 잘 해나가면 더욱 즐겁고 행복한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게 내 생각이다.

ps. 이런 글도 중3~고3 사이에 참으로 많이 썼었지...(어린 마음에 쓴 치기 어린 글들을 다 모으면 책 한권 내도 될거야 ㅇ_ㅇ;)
ps2. 곰곰히 생각해보면 내 성격 상 배려가 부족했던 적 보다도 조금 안타까운 대접을 받은적이 압도적으로 많다... 이려나? 크림 케이크 같은 성격 탓에 조금만 자극을 줘도 쉽게 상하고 다치는 타입인데... 그러고보면 그걸 가장 잘 알고 이해해준건 가족들과 군대의 직속 고참이었던 박영감 정도려나... 하아~
ps3. 소신도 중요하고 배려도 중요하다. 결국 두 가지를 적절한 시기에 골라 하면 되는 것이 관건.
ps4. 가X 형이 보면 "지랄하네 역시 넌 아제로스를 수호하는 정의의 용사다." 라고 비아냥거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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