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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4.20
    감정의 파편 4
[ 감정의 파편 No.1 ]

이건 솔직히 쓰잘데 없는 주저린데 요즘 자랑이라던가 잘난체라던가 하는걸 보면 괜히 심기가 불편하다.
뭔가에 대단히 기뻐하며 그걸 알리고 싶어하는 자랑 같은거면 함께 기뻐해주겠지만 자신을 과장하기 위해서라거나 오로지 남을 의식해서 하는 자랑 같은건 워낙 싫어하는 성격이라 받아쳐주기 힘들달까?

애당초 남을 의식한다는거 자체가 너무 피곤해.


[ 감정의 파편 No.2 ]

군대 가기 전엔 남들이 뭐래도 조용히 있는 스타일이었지만, 다녀오고나니 나도 나름 자기 주장이라는게 강화된 탓에 전 같으면 그냥 아무 말 않고 넘어갈 일도 한 단계 더 따지거나 굽히지 않는 경우가 많다.
주위 사람들은 이런 나를 조금 변했다고 하는데 듣는 입장에선 좀 미묘하게 들린다. 쿡쿡

여튼 그래도 본 성격이 어디 가겠냐 싶어서 성격대로 내지르고 싶은걸 하루에도 몇번씩 참는 경우가 허다한데 단지 전보다 조금 더 내지르는 정도로 그치고 있다.

나도 때론 감정에 모든걸 맡겨버리고 속에 쌓인걸 다 토해내고 싶다. 문제는 끝까지 그걸 막아내는 이성이지.
발끈해서 감정에 다 맡겨버리는 것도 꽤나 속 편한 삶의 방식 같다는 생각이든다. 하지만 어리광도 정도 껏이지...


[ 감정의 파편 No.3 ]

정나미가 떨어진다는게 이렇게 무서운 것인 줄 오랜만에 깨달았다.
은근히 느끼고 있던 사실을 온 몸으로 깨달았을 때 받은 충격이란...


[ 감정의 파편 No.4 ]

사람들의 기억에 남고 싶어 안달힘을 쓰는 사람이 있다.
그를 지켜보는 내 마음은 안타깝고 또 씁쓸하기만 한데...
결국 모든 걸 이겨내지 못하고 떠나가려 하는 그를 잡아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잡지 말아야 하는 것일까? 모두들 이제 지겨워 하는데...


[ 감정의 파편 No.5 ]

이것도 요즘들어 느끼는 점.
사람은 컴퓨터가 아니라 감성을 지닌 동물이기 때문에 논리적인 말 보다는 정감어린 말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다.
같은 말이라도 좀 더 이쁘게 하면 상대방도 좋고 나도 좋은건 나에 국한된 이야기일까?
중요한 일에 논리정연함을 내세우는건 좋지만 사소한 것까지 논리를 내새우면 정말 피곤하다.


[ 감정의 파편 End ]

온라인이건 오프라인이건 감성적인 사람이라는건 여러모로 손해보는 거 같은 느낌이 든다. 아 피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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