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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2.16
    민감한 주기. 11
아무리 무신경하고 속 없을지라도 감정이라는게 있다.

항상 스트레스 받고 속을 긁는 일이 생기면 그것을 삼키고 소화해내라는 이성의 속삭임에 귀를 기울이지만  감정이 격해지면 이성은 감성에 묻혀버리기 마련이다.

아무래도 오랜만에 이성보다 감성이 앞서는 시기가 찾아온 모양.
적어도 이 시기 만큼은 누군가 내 속을 긁으면 상처입고 아파하기 보다 이빨을 세우고 주먹을 쥐고 이를 갈며 필사적으로 욱하는 성격을 참는 만큼 평소와는 다른 의미로 참기 힘들다.
못 참으면? 다 뒤집어 엎고 처음 부터 참아온 모든걸 쏟아 붓고 속 시원하게 끝장봐버리는거지 뭐... 흔한건 아니니 좋은 구경거리가 될거야.

나이를 먹어도 이런건 변하지 않는 모양.
군대나 직장이라면 모를까 일상 생활에서 얻는 스트레스 만큼은 용납하기 싫다. 아니,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

내게 품어온 감정이 있다면 내 앞에서 시원하게 쏫아내길 바라는게 내가 가질 수 있는 최대의 호의.
정면으로 다가올 용기조차 없다면 그 숨겨놓은 발톱만 살짝 살짝 내비치는 행위는 경멸만을 더해갈 뿐이리니...

내가 미워한다면 모를까 내가 미워하질 않으니 더 피곤해지는군...

ps. 더 오래 끈다면 정말 미워질수도 있겠다. 이젠 지쳐가니까... 계속 이렇게 끌어가다 미워지기라도 한다면 내 쪽에서 발톱을 치켜세우고 정면에서 긁어버릴 확률이 농후하니 암담 -_-
ps2. 이번 설 연휴는 친척들이 많은 서울로 올라간다. 가서 스트레스나 좀 풀고 오는게 여러 사람을 위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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