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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2.13
    세이시스의 울적한 하루 10
비가 오면 괜히 기분이 울적해진다.

마구 쏫아지는 비라면 운치라도 느끼고있을 법 한데 추적추적 내리는 비는 정말 내 마음을 저 밑바닥까지 끄집고 내려간다.

하루 종일 공부도 손에 안잡히고 게임도 집중이 안돼서 뭘 했는지도 모르게 보내버렸다.
원래는 스터디가 있는 날인데 캔슬 되어서 더욱 귀중하게 느껴지는 하루였는데 맑았던 아침에는 은행에 볼일이 있어서 여기저기 뛰어다니다 다 보내버리고 오후에는 동방에서 공부하다 졸린 나머지 눈 좀 붙였더니 오후 4시.(야 임마!)

사용자 삽입 이미지
[ 공부하다 집중이 안되서 학교 건물 안에서 한 장 땡겼다. 근데 내 사진 실력에 더 우울해져버렸다. ]

빗물에 흠뻑 적셔진 돌 타일 위를 비추는 불빛이 추적거리며 내리는 빛방울로 인해 아른거린다. 은은하게 퍼져나가고 싶은 내 마음을 빗물이 머금어버리고 안놔주는 것 같아보여 씁쓸하기만 하다.

오늘 같은 날은 책 한 권을 들고 느긋하게 정독하고 싶은데 그러기엔 시간이 너무 늦어버린 것 같다.

적당히 놀다가 일찍 자는게 좋겠지.
내일은 아침까지 비가 내린다는데 오후 만큼은 맑은 하늘을 보고 싶다.
(그래야 공부가 가능할테니...)


ps1. 날씨 탓하며 공부 안하는게 핑계일수도 있겠는데 정말 집중이 안되는걸... 이게 하나님 탓이라는걸 높은 분들은 몰라요.(어느 선배님의 말씀을 패러디...)
ps2. 갑자기 부쩍 우울해졌다. 알고보니 14일이 발렌타인 데이...
       나는 지금 내 옆자리의 공백을 외롭게 느끼고 있는 것인가?
       정말 진지하게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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