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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들은 알고 있지만 나는 PSP를 한 대 가지고 있다.
이 PSP라는 놈은 휴대용 게임기이기에 내장형 스피커가 탑제되어 있지만 내장형이 그렇듯이 썩좋은 소리는 내지 못한다.(휴대용 게임기 중에서는 최상급이긴 하다만...)

최근 PSP로 즐기는 게임은 'SD건담 G제네레이션 포터블'이다.
이 게임은 본인의 고등학교 시절 나왔던 PS판 'SD건담 G제네레이션 F'에 건담 시드와 시드 데스티니의 내용과 기체를 더하고 과거 전작들인 'G제네' 'G제네 제로' 'G제네 F' 'G제네 시드'의 동영상을 골라 집어넣은 작품으로 당대 최고의 머신이었던 PS이기에 즐길 수 있었던 게임을 휴대용 게임기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되었다는 격세지감을 느끼게 해준 게임이다.

이 게임에서 칭찬해야 할 부분은 우려먹기의 대가 반다이 답지 않게 신작도 아니고 완벽 리메이크도 아닌 주제에 시스템을 요즘 분위기에 맞게 수정, 최적화하고 사운드를 멋지게 리믹스하고 음장감을 살렸기 때문에 PS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문제는 바로 여기서 발생한다.
음악이 참 좋아졌는데 내장형 스피커 따위로 내 귀가 즐거워질 수 있을까? 물론 나는 싸구려 헤드폰 두개를 가지고 있다. 이는 분명 내장형 스피커에 비해 월등히 좋은 소리를 내줄 수 있지만 착용감이 나쁘다.

한참 머리를 굴리다 방 한 구석에 놓인 미니컴포넌트에 시선이 간 찰나...


바로 이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PSP를 미니컴포넌트에 물리기 성공! ]



아아... 왜 진작 이 생각을 못했는지...
미니컴포넌트 뒤를 보면 일반 이어폰 사이즈의 입력단자가 없다. 그래서 나는 지난 8년간 이 미니컴포넌트를 그냥 놀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헤드폰을 사며 딸려온 오디오용 입력잭을 집에 남는 IN TO IN(멋대로 지었다 -_-;) 케이블에 물려 연결한 결과... 우오옷!! 되는게 아닌가 5개의 스피커에서 울려퍼지는 G제네 포터블의 오프닝 음악이 이리도 좋은 것이었단 말인가! 게다가 소니의 제품끼리 물린 탓에 24옴끼리 아무런 문제 없이 저항이 맞아 떨어졌다.
아이리버 N10에 물려보니 저항이 안 맞는지 소리가 많이 튀더군.

음! 괜찮은 스피커 5개의 응용법을 알았으니 방안에 5.1채널 환경을 만들어도 좋으련만 아쉽게도 내 방엔 침대며 옷장이며 여러가지 방해물이 있는고로 꽤나 힘들 것 같다.

그 옛날 이런 스피커가 놀고 있다며 우리 집에 올 때마다 혀를 끌끌 차던 지인이 생각나는군... 이런 아무것도 아닌 것이었는데...

어쨌든 브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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