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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얘기 해도 될지 모르겠다만, 친구란 어느정도 메리트가 있지 않으면 사귀지 못하는 거야.'
'메리트?'
'그런 걸 친구간에 따진다는 게 나쁘다고 생각하니?'
'좀...'
'넌 장수하고 친하지? 왜 같이 다니지?'
'왜냐고요... 그야... 장수는 굉장히 재미있고 같이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고... 메리트 같은건 생각하지 않는데요.'
'그게 말야, 누구나가 느끼지 못하고 간과해 버리지만, 또한 당연히 추구하게 되는, 마음의 메리트란 거야.
인간관계란 의외로 사소한 걸로 지탱해 나가는 걸지도 몰라. 그래서 사소한 일로도 서로 부딪치지.'

- 아기와 나 中 -



아기와 나 16권의 에피소드 가운데 유구홍 선생과 진이의 내화 내용이다.

어릴 때의 친구란 그저 같이 놀 수 있으면 친구가 되고 그 친구와 모든 것을 함께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어른에게 친구란 마음 보단 머리로 상대방의 메리트를 계산하고 그 메리트가 유용한 분야에서만 함께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알기에 씁쓸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몸은 성인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어린시절의 마음으로 친구를 사귀는 내게는 조금 복잡한 내용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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