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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포스팅 했었지만 내 오랜 친구인 사운드 블라스터 라이브가 사망했다.
덕분에 나는 최근 잡음이 그득한 내장형 사운드 칩셋을 이용하며 불평불만 많은 귀를 다독이기 여념없다.

결국 세뱃돈도 좀 생겼겠다, 오디오 카드 계열을 한 번 알아보던 찰나 '오디오트랙'이라는 회사의 오디오 카드가 괜찮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물건을 스윽 둘러보니 최저가 3만1천원의 '오디오트랙 마야 5.1ch MK2 POS' 라는 녀석이 마음에 들어오더라나.

당장 구매를 때리고 싶었지만 그래도 좀 더 알아보기 위해 여기저기 수소문도 해보고 각종 중고 사이트를 뒤저봤더니 3만원 초반의 오디오 카드는 매물이 별로 없었다.

그래도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다나와의 오픈 마켓을 모니터링 하기를 3일가량.
괜찮은 물건이 너무도 안보이는 것이었다. 이 상황이 지속된다면 오디오 카드를 구입하기 위해 존재하는 배춧잎들은 전부 생활비가 되어버릴게 뻔하니...

그냥 냅다 'POS'를 질러버렸다. -_-

통장의 잔고는 달랑 1만 6천원.
마침 WOW에서 1000골드를 벌어놔서 이걸 현금으로 바꾸면 대충 생활비는 쓸 수 있겠다는 생각에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아 겁나 처량하네... 사블 넌 대체 뭐가 불만인데 고장이 난거냐...)

물건을 구입하고 몇시간이 지나자 물건을 배송했다는 문자가 왔다.
나는 갑자기 이제는 갈 필요가 없는 다나와 오픈 마켓에 다시 가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갔다.

- 매물 : 오디오트랙 프로디지 7.1  35000원 -

아 뭐냐 이건. -_-
POS보다 한 등급 위의 오디오 카드가 새것에 비해 무려 2만원 가량이 저렴한 3만 5천이라고?
물론 신품이긴 하지만 난 POS를 3만 1천원에 샀는데...

오픈 마켓 다시 보지 말걸... ㄱ-

내 알량한 지식과 근성과 운으로 전자 제품을 구입하면 항상 이런 처참한 결과가 찾아온다.
아 하지만 이건 너무한거 아냐?
1시간 뒤에 보니 누가 얼씨구나 지화자~ 라며 프로디지를 구입해버렸더라.

속 쓰리다. 우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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