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 Category

분류 전체보기 (143)
일상 속의 기록 2 (13)
혼잣말 (9)
게임 (8)
애니메이션 (1)
디지털 월드 (24)
웹의 잔영 (20)
Season 1 (64)

Recent Comment

  • Total
  • Today
  • Yesterday

[ 커피와 나 ]

내가 학생 신분으로 사마시기엔 부담스러운 비싼 커피(고급은 아니다)를 마시기 시작한 것은 대학교 1학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2학년이던 동아리 선배, 정신이형과는 애니메이션과 게임을 좋아하는 부분이 맞아서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았는데 정선이 형을 통해 커피전문점 '케냐''카페모카' 맛에 푹 빠져들었고 그 뒤로 없는 주머니 사정에 조금이라도 돈이 모일새면 '케냐'로 조르르 달려가게 되었다.
시간이 흐르고 '카페모카'의 가격이 오르자 주머니 사정이 뻔한 나로선 눈물을 머금고 '카페모카'와 이별을 고하게 되었고 그 뒤에 손을 댄 것이 바로 '에스프레소'
'에스프레소'가 무엇인지도 모르던 나는 '카페모카'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혹해 그 것에 입을 대게 되고 어른의 맛을 깨닫게 되어버렸다.(처음 맛본 인생의 쓴맛이란... 카카오99%의 그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에스프레소'를 마시기 시작 한 뒤로 버릇이라는게 생겼는데 먼저 '에스프레소'의 향을 코로 한껏 마신 후 입으로도 향을 마신다. 그런 뒤 코와 입안에 남아있는 향을 천천히 음미하다가 그것을 내뱉고 커피를 한 모금 마신다. 여기서 내 음료를 마시는 버릇이 튀어나오는데 커피를 입에 머금고 혀로 슬쩍슬쩍 굴리면서 '에스프레소' 특유의 쓴 맛을 만끽하는 것이다.
최근 학교 후문과 정문 사이에 있는 '세렌딥'이라는 커피전문점의 '아메리카노'를 맛 봤는데 이게 향과 맛도 마음에 들고 테이크 아웃이 된다는 것도 좋았는데 그만 가격이 올라버리고 말았다. 거기다 이번에 컴퓨터를 업그레이드 하며 돈을 모조리 쏟아부어버린 바람에 요즘은 인스턴트 커피에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다.(사실 무지 만족 못해!!)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