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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추석 이후로 참 오랜만에 하는 포스팅이네요.
그동안 뭐하고 살았냐면... 그냥 학교 일상에 치여 정신 없이 살다보니 시간이 이렇게 흘러버렸습니다.(사실 공부는 안하고 놀기만 했습니다만... ㅇㅅㅇ;)

평소 항상 남들에게 지름신이 되어 지름 포스를 주입하던 제가 이번엔 당해버렸습니다.
친하게 지내는 육포형이 얼마전 미국으로 유학을 갔는데 거기서 한국 램 값이 2만 1천원으로 폭락했다는 소식을 접했는지 제게 구매를 요청했습니다.
마침 저도 수중에 얼마의 돈이 있었던지라 곰곰히 고민을 해보다가 결국 화끈하게 지르기로 해버렸습니다.

대상은 외장형 하드 스토리지와 하드 디스크.

사실 제가 미디어 불신증을 좀 가지고 있습니다.
오래전 부터 CD의 장점으로 부각 되었던 반영구성과 뛰어난 기록보존성은 확실히 맞습니다만 관리를 위해 하나하나 케이스를 구입하고 또 고급 CD를 구입하면 돈이 상당히 깨지지요. 언제부턴가 매우 저렴한 벌크 CD를 싼 맛에 쓰기 시작했는데 이게 2~3년만 지나면 데이터가 아작이 나더군요. ㅇㅅㅇ; 덕분에 귀한 자료 많이 날려먹은 뼈 아픈 추억도 있지요.
그러던 와중 군대에 있을적 매달 PC사랑을 구입해 보면서 보급화가 된 고용량 하드와 외장형 하드 스토리지에 눈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일단 오래토록 귀중한 자료를 데이터 손상없이 보관하려면 무엇보다 안전성이 중요하지요. 물론 하드 디스크도 자주 기록하고 지우기를 반복하면 미세하게 물리적 에러가 발생하고 보관된 데이터에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거야 컴퓨터에 장착하고 지속적으로 쓰는 경우에 발생하는 문제고 중요한 데이터만 옮겨놓고 따로 떼어내서 보관하는 경우는 오히려 CD 이상으로 보관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CD의 용량은 700메가로 요즘 같은 고용량 데이터 시대에 700메가를 일일이 구워내기란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지요.(DVD도 많이 저렴해졌지만 중요 데이터의 백업으로 쓰는 고급 미디어는 아직도 비쌉니다.) 하지만 하드 디스크는 아주 간편하게 고용량 데이터를 한번에 옮길 수 있다는게 또 매력적이지 않습니까?^^ 덤으로 같은 용량의 CD나 DVD에 비해 보관 공간도 압도적으로 적게 차지하지요.^^

이런저런 생각 끝에 결국 수중의 돈을 탈탈 털어 웨스턴디지털(WD)의 160기가 하드 하나와 외장형 스토리지 하나를 구입했습니다.(하드 + 외장형 스토리지 + 램을 모두 최저가로 파는 사이트를 찾느라 애먹었습니다. ;ㅅ;)

사용자 삽입 이미지
[ Bestech의 3.5인치 외장형 하드 스토리지 ]


보시는데로 Bestech의 외장형 하드 스토리지입니다.
USB 케이블로 컴퓨터와 연결되며 EIDE와 SATA 방식의 하드 모두를 지원합니다.
가격은 놀랍게도 2만원 초반.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3.5인치는 2.8인치에 비해 최소 1~2만원 가량 비쌉니다. 또 두가지 인터페이스를 모두 지원하는 콤보 타입에 2만원대 모델은 이게 아마 유일할겁니다.
구조는 전면부 투명 플라스틱과 후면 플라스틱 연결부를 제외한 모든 부위가 알류미늄 방열판으로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하드에서 발생하는 열을 다이렉트로 흡수해줍니다. 하지만 결국 쿨러가 없는 탓에 오래 구동하면 살짝 따뜻해집니다.(하지만 가뜩이나 3.5인치라 큰데 쿨러까지 있으면 휴대성에 문제가!!!)
그리고 케이스를 지지하는 받침대가 플라스틱인데 하드를 쓸때면 진동이 책상을 타고 그대로 전해집니다. 요즘 하드는 그나마 괜찮은데 구형 하드를 쓸라치면 진동이 심해서 심히 불편합니다. 그래서 바닥에 작은 사전 하나를 놓지요. 개인적으로 받침 밑을 충격흡수 재질로 했으면어땠으려나 싶습니다. 그래도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물건으로 꽤나 만족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보유중인 하드 디스크와 이번에 부탁 받고 주문한 메모리 ]


제가 보유 중인 백업용 하드입니다.
왼쪽 부터 160기가, 30기가, 40기가입니다. 80기가도 하나 있는데 그건 지금 위의 저 스토리지에 들어있지요. 30,40이야 막 굴려도 됩니다만 다른 두개는 좀 소중히 써야겠지요.

메모리는 대신 구입을 부탁한 육포형이 한국으로 되날아오기 전 까지는 제가 써도 된다는데 이게 참 슬픈 사연이 있습니다.
지금 운용되는 윈도우XP가 지원하는 최대 메모리는 3.25~3.5기가 입니다.
제 컴의 경우에는 4기가를 꽂아봤더니 윈도우가 부팅 되자마자 곧장 재부팅 되어버리더군요. ㅇㅅㅇ;
결국 윈도우XP 64비트 에디션을 설치했더니 4기가를 모두 인식했습니다. 하지만... 한글판 XP 64비트가 존재하지 않더군요. ;ㅅ; 뭐 윈도우야 영어라도 다 쓸 줄은 아니 괜찮지만 사운드 카드 드라이버가 64비트 버젼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조용히 64비트를 지웠습니다. -_-

마지막 보루는 윈도우 비스타.
이 놈은 한글이긴 한데 여전히 사운드 카드 드라이버가 없습니다. OTL
거기다 아직 드라이버들의 개발이 더딘관계로 하드웨어 성능도 100% 살려내질 못하고 있지요.

그래서 그냥 원래 쓰던 2기가로 놀고 있습니다. OTL

이번 지름기는 이것으로 끝입니다. 다 쓰고보니 좀 길군요. ㅇㅅㅇ;
하지만 아직 끝이 아니라는거!!!

몇달 전에 새로 지른 헤드폰과 이번에 허리띠 졸라가며 지른 89권의 오래된 게임잡지가 있으니 기대하시길~~~~~~~

PS. 젠장... 질러서 더 이상 잔탄이 없는데 또 다시 네오동에 앙끄와 하이텔 애니매니아의 시디가 올라왔다. 저렴한데... 밥값도 없다. 나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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