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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쳇... 삼성 하드는 기분 나빠 못 쓰겠다. 10
  2. 2007.11.01
    외장형 하드 스토리지 3

음... 전문적으로 용산에서 일하시는 분들 만큼은 아니더라도 저도 나름 수 많은 컴퓨터를 조립하고 견적을 짜고 있습니다.
보통 지인의 부탁으로 하고 있기는 한데, 가끔은 한두다리 건너서까지 의뢰를 받기도 합니다.(보통 이쪽이 더 용돈벌이가 되지요.)

그러다보니 다양한 하드를 다루게 되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는 웨스턴디지털(줄여서 웬디,WD) 입니다.
중3 때, 엄친아 형님에게 컴퓨터 조립을 부탁했을 때 그 형님이 직접 골랐던 브랜드인데 그 형님의 안목을 맹신하던 저는 이후로 웬디 하드 이외에 다른 것은 쳐다보지도 않게 되었습니다.(뒤늦게서야 그 당시 형님이 많은 예산을 가지고 갖가지 실험 정신 투철한 부품을 골랐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ㄱ-)

웬디 하드만을 고집하던 저는 서서히 컴퓨터 부품을 보는 안목이 넓어짐과 동시에 타회사의 하드들을 살펴보게 되었고 당시에는 일반적으로 주목 받는 브랜드가 웬디와 시게이트였고 삼성은 나쁜 평판 때문에 3인자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웬디는 높은 안정성과 적당한 성능으로 높은 지지도를 얻고 있었고 시게이트는 안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가 많지만 그래도 서서히 인지도를 확보해나아가는 시점이었습니다. 반면 삼성은 소음도 심하고 안정성도 떨어지고 믿을건 AS 밖에 없다는 이미지가 강했었죠.

160기가의 히트로 시게이트의 주가가 상승할 무렵, 삼성도 서서히 평판을 올리기 시작했고, 250기가대에 이르러서는 타회사 제품을 압도하는 무식한 데이터색적 능력 때문에 총합점에서 삼성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아마 이때 쯤 부터일 겁니다.
웬디는 지극히 안정성이 높았지만 잡지에서 때려대는 벤치마크를 보면 가끔 시게이트 160기가나 삼성 250기가를 사용해보고 싶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서브컴을 조립하면서 둘 다 하나씩 구입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왠걸~ 직접 써보면서 느낀건데 밴치마크상의 차이가 실체감으로는 전혀 느껴지지 않지 뭡니까.
으음... 역시 동급 라인의 미비한 스펙 차이는 신의 감각을 가진 사람들만이 체감할 수 있나보다. 다나와나 파코즈에는 그런 신인류가 즐비한가보다. 하면서 하드를 그냥 사용했습니다.

그렇게 1년 하고 약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삼성 250기가를 사용하던 메인컴이 BAD STATUS ERROR을 뿜더군요.
으익~ 생전 처음 겪어보는 오류였지만 잘 찾아본 봐로 하드 디스크에 잠재적 고장의 위험성이 있으니 펌웨어에서 미리 경고를 띄우는 메세지더군요.
허어~ 자칫하면 내 귀중한 데이터들이 저 머나면 0과 1의 세계로 사라져버릴 수 있다 생각하니 가만히 있을 수 없더군요.
'그래 이 기회에 그 유명한 삼성 AS를 한번 받아보자' 하는 심정으로 삼성 AS 센터를 찾았습니다. 그곳에서 기사분께 증상을 설명하고 하드를 맡겼더니 잠시후에 하드에서 배드색터를 찾을 수 없기 때문에 교체 사유가 안된다고 하더군요.
'헐퀴! 이것이 그 유명한 삼성 AS의 진실이란 말이냐?'
그래도 잠재적 위험성이 있으니 바꿔줘야 하는거 아니냐고 해도 규정을 들먹이며 안된다고 하더군요.
으음... 당시 감기몸살에 걸린 상태에서 무리하게 밖으로 나온터라 더 버틸 기력도 없었고 안된다고 하는걸 억지로 해달라고 강짜 부리는 성격도 아니기 때문에 일단은 그냥 하드를 받아들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뭐 일단은 부팅시 처음에 F1 키를 한번 눌러줘야 한다는 번거로움을 제하면 그래도 정상 작동은 하니 불만 없이 쓰기로 했습니다.(대신 쓰다가 데이터 다 날아가면 열화와 같이 폭발할 마음으로 모든 데이터는 두번째 하드에 넣고 작업 했습니다.)

또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고 윈도우7을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이야~ 윈도우7 좋더군요. 자체 문자의 가독성이 조금 떨어진다는 점을 제외하면 스마트하면서 이쁘고 어플 동작 속도도 빨라요. 무엇보다 와우의 체감 프레임이 확 증가했습니다.(만쉐~! 디피가 오른다~~~)
그런데 윈도우7에서 자꾸 '님 하드는 어딘가 맛이 갔으니 피보기 전에 백업을 하시든가 아니면 뽑든가 하셈' 이라고 에러 메세지를 띄우는 겁니다.
물론 이걸 영구적으로 안보이게 할 수 있지만 그래도 뭔가 좀 불안한거 아니겠습니까.

순간 내가 왜 삼성 하드 따윌 사서 이런 수난을 당해야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갑자기 억울한 감정이 들어서 다짜고짜 삼성 서비스 센터에 전화 했습니다.
그리고는 전에 하드 AS 가져갔는데 빠꾸 먹었다고, 근데 윈도우7을 써보니 자꾸 하드에 에러 있다고 뜬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면 되겠냐고 일단 끓어오르는걸 참으며 정중히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아직 제조일로부터 2년이 안지났으면 그냥 가져오라더군요. 바꿔준다고.

'아놔!! 그럼 진작 바꿔주면 되는건데 왜 사람을 두번 왔다갔다 시키는거야!!'
'규정이라는게 그렇게 쉽게 바꿀 수 있는거였어?!'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순간 '삼성에서 AS를 받을 때는 그냥 무조껀 큰소리로 윽박지르면 된다. 그러면 바꿔준다'라는 어떤 블로그에서 본 글이 떠오르더군요.
아... 그렇다고 윽박지르는건 제 스타일도 아니거니와 뭔가 제 고집에서 어긋나는거기 때문에 그냥 교체 받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일단 자연고장이 없었던 웬디(요건 10년 동안 다양한 라인업을 써도 잔문제 하나 없었음)와 시게이트에 비해 삼성 하드는 이번 껀으로 완전히 제 눈 밖으로 나와버렸습니다.
시게이트야 평이 좋은 라인업만 골라 쓰면 되고 웬디는 아무거나 다 골라써도 되지만 삼성은 도저히 신용이 안가는군요.
앞으로는 하드 수명이 다할때 까지 잔고장 없이 잘 돌아가는 웬디에 올인을 해야겠습니다.(그동안 다른 사람꺼 조립하면서 조금 더 싸다고 삼성 쓴적도 있었는데 마음 속 깊이 사죄를...)

이 글을 보시는 다른 분들도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and
아아... 추석 이후로 참 오랜만에 하는 포스팅이네요.
그동안 뭐하고 살았냐면... 그냥 학교 일상에 치여 정신 없이 살다보니 시간이 이렇게 흘러버렸습니다.(사실 공부는 안하고 놀기만 했습니다만... ㅇㅅㅇ;)

평소 항상 남들에게 지름신이 되어 지름 포스를 주입하던 제가 이번엔 당해버렸습니다.
친하게 지내는 육포형이 얼마전 미국으로 유학을 갔는데 거기서 한국 램 값이 2만 1천원으로 폭락했다는 소식을 접했는지 제게 구매를 요청했습니다.
마침 저도 수중에 얼마의 돈이 있었던지라 곰곰히 고민을 해보다가 결국 화끈하게 지르기로 해버렸습니다.

대상은 외장형 하드 스토리지와 하드 디스크.

사실 제가 미디어 불신증을 좀 가지고 있습니다.
오래전 부터 CD의 장점으로 부각 되었던 반영구성과 뛰어난 기록보존성은 확실히 맞습니다만 관리를 위해 하나하나 케이스를 구입하고 또 고급 CD를 구입하면 돈이 상당히 깨지지요. 언제부턴가 매우 저렴한 벌크 CD를 싼 맛에 쓰기 시작했는데 이게 2~3년만 지나면 데이터가 아작이 나더군요. ㅇㅅㅇ; 덕분에 귀한 자료 많이 날려먹은 뼈 아픈 추억도 있지요.
그러던 와중 군대에 있을적 매달 PC사랑을 구입해 보면서 보급화가 된 고용량 하드와 외장형 하드 스토리지에 눈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일단 오래토록 귀중한 자료를 데이터 손상없이 보관하려면 무엇보다 안전성이 중요하지요. 물론 하드 디스크도 자주 기록하고 지우기를 반복하면 미세하게 물리적 에러가 발생하고 보관된 데이터에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거야 컴퓨터에 장착하고 지속적으로 쓰는 경우에 발생하는 문제고 중요한 데이터만 옮겨놓고 따로 떼어내서 보관하는 경우는 오히려 CD 이상으로 보관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CD의 용량은 700메가로 요즘 같은 고용량 데이터 시대에 700메가를 일일이 구워내기란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지요.(DVD도 많이 저렴해졌지만 중요 데이터의 백업으로 쓰는 고급 미디어는 아직도 비쌉니다.) 하지만 하드 디스크는 아주 간편하게 고용량 데이터를 한번에 옮길 수 있다는게 또 매력적이지 않습니까?^^ 덤으로 같은 용량의 CD나 DVD에 비해 보관 공간도 압도적으로 적게 차지하지요.^^

이런저런 생각 끝에 결국 수중의 돈을 탈탈 털어 웨스턴디지털(WD)의 160기가 하드 하나와 외장형 스토리지 하나를 구입했습니다.(하드 + 외장형 스토리지 + 램을 모두 최저가로 파는 사이트를 찾느라 애먹었습니다. ;ㅅ;)

사용자 삽입 이미지
[ Bestech의 3.5인치 외장형 하드 스토리지 ]


보시는데로 Bestech의 외장형 하드 스토리지입니다.
USB 케이블로 컴퓨터와 연결되며 EIDE와 SATA 방식의 하드 모두를 지원합니다.
가격은 놀랍게도 2만원 초반.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3.5인치는 2.8인치에 비해 최소 1~2만원 가량 비쌉니다. 또 두가지 인터페이스를 모두 지원하는 콤보 타입에 2만원대 모델은 이게 아마 유일할겁니다.
구조는 전면부 투명 플라스틱과 후면 플라스틱 연결부를 제외한 모든 부위가 알류미늄 방열판으로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하드에서 발생하는 열을 다이렉트로 흡수해줍니다. 하지만 결국 쿨러가 없는 탓에 오래 구동하면 살짝 따뜻해집니다.(하지만 가뜩이나 3.5인치라 큰데 쿨러까지 있으면 휴대성에 문제가!!!)
그리고 케이스를 지지하는 받침대가 플라스틱인데 하드를 쓸때면 진동이 책상을 타고 그대로 전해집니다. 요즘 하드는 그나마 괜찮은데 구형 하드를 쓸라치면 진동이 심해서 심히 불편합니다. 그래서 바닥에 작은 사전 하나를 놓지요. 개인적으로 받침 밑을 충격흡수 재질로 했으면어땠으려나 싶습니다. 그래도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물건으로 꽤나 만족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보유중인 하드 디스크와 이번에 부탁 받고 주문한 메모리 ]


제가 보유 중인 백업용 하드입니다.
왼쪽 부터 160기가, 30기가, 40기가입니다. 80기가도 하나 있는데 그건 지금 위의 저 스토리지에 들어있지요. 30,40이야 막 굴려도 됩니다만 다른 두개는 좀 소중히 써야겠지요.

메모리는 대신 구입을 부탁한 육포형이 한국으로 되날아오기 전 까지는 제가 써도 된다는데 이게 참 슬픈 사연이 있습니다.
지금 운용되는 윈도우XP가 지원하는 최대 메모리는 3.25~3.5기가 입니다.
제 컴의 경우에는 4기가를 꽂아봤더니 윈도우가 부팅 되자마자 곧장 재부팅 되어버리더군요. ㅇㅅㅇ;
결국 윈도우XP 64비트 에디션을 설치했더니 4기가를 모두 인식했습니다. 하지만... 한글판 XP 64비트가 존재하지 않더군요. ;ㅅ; 뭐 윈도우야 영어라도 다 쓸 줄은 아니 괜찮지만 사운드 카드 드라이버가 64비트 버젼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조용히 64비트를 지웠습니다. -_-

마지막 보루는 윈도우 비스타.
이 놈은 한글이긴 한데 여전히 사운드 카드 드라이버가 없습니다. OTL
거기다 아직 드라이버들의 개발이 더딘관계로 하드웨어 성능도 100% 살려내질 못하고 있지요.

그래서 그냥 원래 쓰던 2기가로 놀고 있습니다. OTL

이번 지름기는 이것으로 끝입니다. 다 쓰고보니 좀 길군요. ㅇㅅㅇ;
하지만 아직 끝이 아니라는거!!!

몇달 전에 새로 지른 헤드폰과 이번에 허리띠 졸라가며 지른 89권의 오래된 게임잡지가 있으니 기대하시길~~~~~~~

PS. 젠장... 질러서 더 이상 잔탄이 없는데 또 다시 네오동에 앙끄와 하이텔 애니매니아의 시디가 올라왔다. 저렴한데... 밥값도 없다. 나 살려...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