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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sh] http://dory.mncast.com/mncHMovie.swf?movieID=10040473420070527013615&skinNum=1



< 슈퍼로봇대전 OG 3차 프로모션 동영상 >
- 출처 : 소울이터님의 게임과 애니와 남자의 로망 -

네네~ 드디어 마지막 프로모션 동영상이 떴습니다.
이제 좀 있으면 슈퍼로봇대전 OG(이하 슈로대)가 발매되는 6월이로군요.
사실 올해 1월에 발매될 예정이었지만 제작진의 건강 사정과 보다 높은 퀄리티를 위해 무려 5개월 이상, 아주 호쾌하게 발매일을 연기해버린 게임입니다.

하지만 이번 프로모션 동영상을 보면 그간의 기다림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기대될 정도로 전투 애니메이션의 질이 좋습니다.

하지만 안타까운점을 들자면 일단 아이비스의 예의 그 헬멧을 들 수 있겠군요.
.... 설마 저런 전구대가리가 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아리따운 처자들에게 저 딴 파일럿 슈트를 제공하다니. 피리오... 의외로 소인배였군.
아머리온의 경우는 역시 베이스가 리온이라 그런지 아무리 알트아이젠의 장갑을 갖다 붙여도 역시 소형이었고 무엇보다 아직 이렇다할 무기가 보이지 않아서 그런지 임펙트 있는 공격이 없었습니다. 저는 아머리온과 같은 마이너한 설정을 좋아하기 때문에 무척 기대했는데 말이죠.(게다가 게임상 구현된 기체 디자인도 뭔가 구려! 일러스트랑은 틀리잖아~!)
알트-1의 경우는... 전기톱이 뭡니까. 전기톱이... T-RINK 전기톱... (풀썩)
R-1이 처음 디자인 된지 10년이 지났고 그 후속기가 나왔으니 뭔가 좀 더 세련되어졌으리라 생각했는데 외형도 거의 그대로고 너클은 전기톱이 되어버리고... 크흑! 카토키 이 아저씨... 두고보자. -ㅅ-
마지막으로 휴케바인이 나오질 않습니다. ㅠㅠ
나온다 안나온다 말이 많은데 프로모션에서 아예 안나오는거 보니 정말 슬프군요.
그러게 카토키 이 아저씨야 휴케는 너무 건담틱 했다니까. -_-
카토키 아저씨는 죄 많은 남자입니다. ㅠㅠ

이래저래 불만사항이 많지만 역시 기대 0순위 게임입니다.
마음 같아선 발매 즉시 구입해서 즐기고 싶은데 지금 주머니 사정을 보면 그것도 여의치 않을 듯 싶군요.

무엇보다 정발이 안되기 때문에 소프트 값도 비싼 편이지요.
(대학교 1학년 시절 2차 슈로대 알파를 발매 몇달이 지난 후에 구입했을 때도 7만2천원인가 줬었지요. ㅠㅠ)

6월 28일.... 잠깐이라도 알바 뛸데 없나... ㅇㅅㅇa
and
나는 오래된 게임잡지를 매우 좋아한다.

어린 시절 게임에 관련된 정보를 얻을 곳이라곤 게임 잡지가 전부던 시절이 있었고 그도 비싸서 돈 주고 사서 본다는 건 꿈도 못 꿀 일이었다.
가끔 친구가 잡지를 사서 학교로 가져오면 조르고 졸라서 꿀 맛 같이 달콤한 쉬는 시간에 열심히 들이파고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게 되면 아쉬움이 뚝뚝 묻어나는 눈빛으로 친구에게 책을 돌려 줬었다.
어린 시절 자주 보던 잡지는 게임월드, 게임피아.
게임피아는 나름 메이저 잡지에 속했기 때문에 그럭저럭 쉽게 볼 수 있었지만 게임월드는 아주 마이너한 잡지였기 때문에 구경도 힘들었다. (여기에 대한 이유는 차후 포스팅 하겠다.)

그런 어느날 학교를 마치고 친구들을 데리고 집에서 놀러가는 참이었는데 경비실 앞에 왠 화려한 책들이 잔뜩 쌓여있는 것이었다.

이, 이것은!!


친구들과 나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게임월드 1년 분량이 버려져 있었던 것이다.
우리들은 두 눈을 휘둥그랗게 뜨고 책을 집어들며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다.
잡지를 들고 펄쩍펄쩍 뛰며 괴성을 지르는 초딩들을 보며 동네 아주머니가 후다닥 도망가셨지만 우리들은 안중에 두지 않고 그걸 나눠 가졌다.
내 몫의 책들 가운데 인상 깊었던 녀석은 93년 3월호로 새연재 만화가 있었는데 만화 동아리 태극에서 그린 'RPG 마스터'라는 이름의 만화였다. 1화였음에도 불구하고 꽤나 피가 튀고 심각한 스토리라인을 그렸던 작품으로 태극의 인원이 케릭터 몇몇을 맡아 나눠그리는 형식이었는데 그 중 가장 발군의 그림체를 보였던 사람이 바로 박성우씨이다.(박성우씨의 대표작은 팔용신전설, 천랑열전, 흑신, 제로등등이 있다.) 마침 나는 팔용신전설에 광분하며 친구들과 나무를 깎아 '이건 용신검이다! 받아라! 천마뇌격장!!'을 외치던 초딩이었고 게임월드를 보며 굉장한 가치의 자료를 얻었다고 기뻐 했었다.(나중엔 시골에 놀러가서 긴 철 판 하나 구해서 아궁에서 한껏 달군 다음 망치로 두들기며 용신검을 만들겠다고 ㅈㄹ 아닌 ㅈㄹ까지 했었다. ㅇ//ㅇ)

여튼 그랬는데 그 보물들이 어머니의 손에 모조리 소실되는 아픔을 겪자 오래된 게임잡지만 보면 소유하고 싶은 욕구를 참지 못하는 병까지 생겼다나 뭐라나.
(덕분에 집에 보면 아직도 게임월드 한 권과 게임라인 몇 권이 있다.)

그러던 최근, 평소와 다름 없이 네오동의 벼룩시장을 둘러보던 찰나 - [드림] 게임잡지외 서적 다수 - 라는 게시물을 발견했고 냅다 확인을 해보니 세상에 게임피아와 게임챔프 수년 분량을 그냥 주신다는 천사 같은 분을 목격할 수 있었다. 당시 나는 밥 값이 없어 허덕이던 상황이라 조심스레 게임챔프 조금을 부탁했고 그 분께선 선뜻 책들을 발송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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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피시챔프와 피시파워진 ]



보이는가 1997년의 연도가... 지금으로 부터 무려 10년 전의 게임잡지라는 것이다.
우리나라 게임계의 역사가(세계적으로도) 그리 길지 않음을 감안하면 10년이란 시간은 과거의 향수를 느끼기에 충분하다.(하루가 다르게 기술이 발전하는 이 바닥이니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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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설의 게임 충무공전 ]

이 충무공전이 어떤 게임이냐 하면 당시 활발히 활동하던 제작사인 트리거 소프트에서 만든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우리나라 게임 치곤 상당히 열심히 잘 만든 흔적이 보이는 게임이었다.(본격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목재를 구입할 수록 그 가치가 올라가고 팔수록 가치가 떨어지는 경제 시스템도 삽입되어 있었다.)

그런데 이 게임이 피시챔프의 특별부록으로 나온 것이다. 정식버젼으로...(이전까지 부록 시디라면 대부분 일부분만 즐길 수 있는 데모가 전부였다.)
덕분에 정품 게임에 눈이 뒤집힌 독자들의 어마어마한 러쉬로 피시챔프 전량매진이라는 경이적인 사건이 벌어지고 이후 다른 잡지사들도 너도나도 정품게임을 부록으로 내놓기 시작하며  우리나라 게임잡지계 최악(?)의 시대인 정품게임 부록 전쟁에 돌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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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년이 지나자 정품 게임 한 두개로 끝나지 않고 무려 세네개 까지 한번에 나오기도 하였다. ]

솔직히 다른 독자들이야 좋아났겠지만 당시만 해도 나는 한 권에 2천원 하던 주간 소년챔프를 사보기도 벅차서 매주마다 2천원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을 했었다. 결국 이런 정품 게임은 그림에 떡이였던지라 친구에게 빌려 할 수 밖에 없었기에 되려 부록으로 쓸 게임의 판권을 사기 위해 정작 잡지의 내용이 부실해져가는 잡지사를 원망하기까지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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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크래프트2 이후에 제작중이던 워크래프트 어드벤처의 소식 ]

요즘 WOW하는 유저 가운데 워크래프트 어드벤쳐의 존재를 아는 사람은 몇명이나 될까?
워크래프트 어드벤쳐는 블리자드가 워크래프트2 제작 이후 당시 나름 인기 있던 장르이던 어드벤쳐를 워크래프트의 세계관에 대입 시키려던 작품으로 매니아층으로 부터 상당한 지지를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나 제작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어드벤처라는 장르가 죽어감에 따라 블리자드는 상당 부분 제작이 진행되었던 워크래프트 어드벤처를 포기하고 먼 훗날 인기 장르가 된 MMORPG를 도입하여 WOW를 발표하게 되는 것이다.
(이건 정말 시대를 초월한 판단이었다. 블리자드. 너네가 성공한덴 이유가 있는거샤)

여튼 이런 옛 정보들이 가득한 오래된 게임 잡지를 얻으니 기분이 너무 좋다.
그러고보면 초딩때 꿈 가운데 하나가 게임잡지 기자였는데 말이지. 후후훗~

다음에는 또 어떤 고서적들을 얻을 수 있을까? 확신은 없지만 왠지 또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and

내가 아주아주 어렸다고 믿고 있는 그 오랜 과거.
서울에 있는 친척 누나 집엘 놀러 갔더니 누나가 신기한 컴퓨터 게임 두 가지를 가르쳐 줬었다.(당시 내게 있어 이렇게 게임에 대해 개방적 자세를 보여주었던 어른은 이 친척 누나와 누나의 오빠가 유이했다.)
하나는 블리자드 스케일의 시작을 알린 '워크래프트1', 다른 하나는 미소녀 육성 시뮬레이션의 바이블 '프린세스 메이커1이었다.
해본 컴퓨터 게임은 많았지만 이 정도 퀄리티에 당시 유행하던 슈팅, 어드벤쳐, 대전 이외의 장르는 내게 신선한 쇼크를 가져다 주었다.

여튼 그로부터 한 12년 정도가 지나고 나는 군대에서 휴가를 나왔다. -_-

나와서 미친듯이 놀다가 함께 휴가나온 슬라임의 권유로 잡게 된 게임이 '프린세스 메이커4'
일러스터의 변경으로 확 바뀐 그림체에 도통 적응을 못한체로 어찌어찌 몇시간만에 이쁘장한 딸내미를 평범한 검사로 키워버리고 악마의 손에 살해당하도록 냅뒀다.(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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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요즘의 미소녀 스타일은 프메에 어울리지 않아... -_- ]

그리고 군을 전역하고 대략 10개월 동안 놀고 자빠졌으려니 들려오는 소문이 무엇인고 하니 무려 프린세스 메이커5가 발표되었다는 것이다.
좋아하는 것만 즐기는 스타일이라 프메는 1,2까지만 제대로 즐기고 3는 재고의 여지도 없이 제끼고 4는 권유로 살짝... 이었지만 그래도 일단 프메이니 만큼 나름 정보를 긁어봤다.


이렇듯 이번 프린세스 메이커5는 여러모로 노리고 만든 점이 눈에 띄는 작품이다. 그렇지 않으면 성공하기 힘든 요즘의 추세를 보자면 맞춰가려 하되 무리하진 않은 모습인거 같다.
전국의 아버지들이여 발매일만을 학수고대하며 게임 불감증에 걸리지 말고 이제 이 게임이 어떤 모습으로 완성되어 우리 앞에 출시 될지 차분한 마음으로 기다리는게 현명한 아버지의 자세라는 것을 알아두기 바란다.

마지막 사진은 프린세스 메이커4의 초기 주인공인 카렌.
원래는 이 아이가 주인공이었으나 일러스터의 건강 사정상 가장 위의 캐릭터로 대체...
크악!! 카렌 네가 나왔으면 4는 2와도 겨뤄볼만한 게임이 됐을거야!!(일러스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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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맨 위의 아이 보다 네가 더 좋단 말이다~ ㅠㅠ]
and

중학교 시절 게임문화에서 발행한 게임특급이라는 공략본이 있었다.
아마 제노기어스, 바이오하자드1, 팬저드래곤, 테일즈 오브 데스티니가 실려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당시 미친듯이 하던 게임이 제노기어스임에도 불구하고 데스티니의 공략은 정말 책이 닳도록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주인공인 스턴과 루티에게 가지고 있는 애정은 직접 플레이 해본 게임의 주인공들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

시간이 흐르고 내가 대학생이 되자 후속작인 테일즈 오브 데스티니2가 발매가 되었다.
데스티니와 이야기가 이어지는데다 스턴과 루티의 아들이 주인공이란 이야기에 귀가 솔깃 했지만 항상 돈에 쪼들리는 나로선 게임을 선뜻 사기가 힘들었다.
게임이 발매되고 이틀 뒤에 스턴이 죽는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스턴을 좋아하던 나로선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소식이었고 반드시 루머일거라고 우겼었다. 하지만 사실임이 밝혀지자 나는 허탈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그렇게 데스티니2는 관심에서 멀어졌고 군대를 다녀왔다.

군대를 다녀오고 친구인 슬라임군이 데스티니2를 중고로 구입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일단은 그러려니 하고 지내고 있는 중...
학교 선배가 전주에서 자취를 하고 있기에 놀러 갔다가 심심해하는 와중에 데스티니2를 발견하였다.  '심심한데 한 번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길래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을 하긴 했는데... 게임을 진행하다 뒷이야기가 궁금해지는 바람에 슬라임군에게 게임을 빌려 계속 하게 되었고 중간에 WOW에 빠져 플레이가 끊기기도 하는 등의 우애곡절 끝에 오늘 드디어 엔딩을 보았다.
 


이 게임이 가장 빛나는 순간은 엔딩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카일이 플투나의 핵을 향해 결단의 검을 내려치는 순간 부터 카일과 리아라의 재회까지...
뭉클해져오는 가슴과 두근거리는 심장의 느낌을 기분 좋게 만끽할 수 있었기에 참으로 좋았었다.

뭐... 그 놈의 영웅타령이나 조금은 진부한 신의 존재 같은건 게임을 루즈하게 만드는 요소였지만 그 것들이 이 게임의 이야기를 구성하는데 있어 거의 전부이기 때문에 피식 웃으며 즐길 수 밖에 없었다는게 좀 안타까울 따름이다.

일단 집에 있는 게임들을 모두 클리어하면 테일즈 오브 데스티니 PS2용 리메이크를 즐겨볼까 한다. 역시 테일즈 시리즈는 잔잔하게 타오르는 맛이 절대 끊을 수 없게 만드는 것 같다.^^

ps. 스턴이 XX했다. 우후후~~ 역시 그래야지. (하지만 정발판 성우는 마음에 안들어;;)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