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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07.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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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07.01.24
    시대를 초월하는 컴퓨터 11
  10. 2007.01.22
    [PC] 나왔다! 프린세스 메이커5 19
네오동을 돌아다니다보니 오타쿠 테스트라는게 있었다.

뭐 그냥 지나치기도 뭐해서 일단 한번 봐주긴 했는데...
120문제나 되는게 좀 압박이었지만 그냥저냥 다 풀 수 있었다.


결과는 과연?


당신의 점수는 : 59점 (표준점수 : 71점) / 3 등급판정 (전체참가자 중 122위)


음... 조금 더 낮게 나와도 좋을텐데...
위로도 몇등급 더 있으니 일단 오타쿠는 아니란 말인데 그래도 전문가 칭호가 붙으니 껄쩍지근하군. ㅇ_ㅇ;;

문제를 푸는 도중 내가 틀린 문제는 죄다 러브코메디 아니면 미소녀or18금 게임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것들이었다.(18금이나 미연시 해본건 달랑 3개 그것도 2개는 타인에 의해서... ㅇ_ㅇ;)

생각해보면 나는 연애물에 지나치게 관심을 안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메카닉과 판타지를 좋아하는 것은 괜찮은데 요즘은 너무 액션에 비중을 두고 애니를 보는 것 같아 내 자신이 약간 씁쓸하다.(조금은 더 따뜻해져보자구;)

그나마 다행인건 최근 보는 애니 중에 채운국 이야기가 끼여있다는 것.


테스트 해보고 싶은 분들은 아래의 링크로 가서 자신의 포스를 측정 해보도록!
http://www.freeani.info/moetest3.php
and

바깥의 세상은 어둠이 내려앉았지만 와우의 세상은 붉게 타오르는 석양이 저물어가고 있었다.

호드에게 맞서는 인간들에게 있어 최후의 보루로 여겨지는 왕성 스톰윈드.
스톰윈드의 마법지구 구석에는 수 많은 흑마법사들이 마법을 배우기 위해 들렸고 또 들리고 있는 주점 하나가 자리잡고 있었다.
주점의 앞은 풀밭으로 덮여있었고  나무 몇 그루와 세 사람 정도가 앉을만한 돌 벤치 두 개가 항상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그런데 오늘 평소 아무도 앉지 않던 이 돌 벤치에 사슬 경갑을 입고 두 자루의 롱소드를 허리에 찬 나이트 엘프 여성 한 명이 앉아 있는 것을 보자 드워프 남성 사냥꾼은 호기심이 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저녁놀을 받으며 묵묵히 앉아있는 흰 머리칼의 나이트 엘프 여성의 곁에 조심스레 앉으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것을 본 나이트 엘프 여인 역시 미소로 응대를 하자 사냥꾼은 조금 마음이 들뜨는 것을 느꼈다.

"조용하고 한적한게 참 좋죠?"

자신의 들뜬 마음을 숨기려고 했던 것일까. 사냥꾼은 조금은 갑작스럽지만 그녀에게 먼저 말을 건낸다.

"네, 고요함도 마음에 들지만 저녁노을 역시 아름답네요. 저는 이 따스함과 포근함을 좋아한답니다."

차가운 쇠사슬로 짜여진 경갑과 양 허리에 날카롭게 잘 벼려진 두 자루의 롱소드를 차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온화한 그녀의 대답에 사냥꾼 역시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렇게 몇초간의 짧은 정적이 흐르고, 그녀에게 뭔가 다른 말을 건내볼 생각으로 주변을 둘러보던 사냥꾼은 근처 풀 숲에서 뛰노는 작은 다람쥐를 발견하였다.

"아! 저기 귀여운 다람쥐가 있군요."

평소 야생동물을 사냥하는데 도가 튼 그로선 스스로 담기에도 민망한 대사였지만 그녀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것이었다.
사냥꾼은 도톰한 손으로 다람쥐를 가리키며 그녀에게 고개를 돌렸다. 물론 자연을 사랑하는 그녀의 화사한 미소를 기대하며.
그 순간 사냥꾼은 잘 벼려진 검만이 발도될 때 낼 수 있는 깔끔하면서도 소름끼치는 쇳소리와 함께 검은 인영이 흐릿한 잔상을 남기며 폭풍과도 같은 기세로 눈 앞을 스쳐지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은 정말 찰나의 순간이었고 사냥꾼의 눈은 비어있는 옆자리를 주시하고 있었다.
자신의 옆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감조차 못 잡던 사냥꾼이 다시 고개를 돌리자 다람쥐가 있던 자리엔 방금 전까지 자신의 옆에 앉아있던 나이트 엘프 여성이 예의 그 날카로운 롱소드를 들고 서 있었고 그 뛰어난 시력을 조금 집중하자 조금 떨어진 곳에서 깔끔하게 두조각난 다람쥐의 일부를 발견할 수 있었다.
나이트 엘프 여성은 얼마나 빠르고 정교하게 휘둘렀는지 피 얼룩 하나 없는 롱소드를 다시 검집에 넣으며 단련된 규칙적인 걸음걸이로 사냥꾼에게 다가갔다.
롱소드가 검집으로 들어가며 내는 섬뜩한 납도음에 정신이 든 사냥꾼은 눈 앞에 서있는 나이트 엘프 여성의 순수해보이면서도 섬뜩함을 엿볼수 있는 미소에 압도되었고 그렇게 몇초간의 정적이 흘렀다.

"이, 이젠 없네요."

그것이 그가 그녀에게 건낸 마지막 한 마디였다.
그 뒤 그녀는 흑마법사의 주점에서 신나는 걸음걸이로 뛰어나오는 인간 여성을 반기며 사냥꾼에게 목례를 한 뒤 사라졌고 그는 그렇게 멀어져가는 그녀의 뒷 모습을 멍하니 바라 볼 뿐이었다.



1월 29일 스톰윈드의 마법지구에서 있었던 일.

저녁 노을에 감상적이 된 드워프 남성 사냥꾼의 감성은 나이트엘프 여성 전사의 돌진과 크리티컬 일격에 깔끔하게 일도양단 되었다나 뭐라나...

ps. 실제 있었던 일인건 당연하고 내 분명치 않은 기억과 약간의 나름대로식 해석을 섞은 것. -_-;

and
스키드 러쉬와 한게임과 서비스 정신에 대한 이야기를 30분 동안 장황하게 써내려갔다가 마지막에 스샷을 첨부하기 위해 바탕화면의 스키드 러쉬를 더블 클릭한 순간...

글을 쓰던 창이 스키드러쉬 웹 페이지로 바뀌며 다 날아가버렸다.-_-

;_ ;

나 이번 서비스건으로 포탈 게임에 상당히 좋은 이미지를 가졌다라는 결론이 무색하게 그 글을 날려버린 것이다.

아 갑자기 미워진다 포탈 게임...

제기랄....


ps. 다 쓰고 발행한 다음 3초 뒤에 드는 생각이 무엇인고 하니...

"스키드 러쉬 웹 페이지에서 창 닫고 다시 블로그 띄워서 관리자 접속하면 그 전에 저장 되었던 글들이 자동으로 불러지잖아!"

그럼 뭐하냐. 이미 이 글이 덮어씌워졌는데.


오늘 완전 좌절 슈퍼 콤보 엊어맞는구나... OTZ <- 이거 안하려고 했는데 기어이 하게 만드네...-_-

ps2. 취침 시간 55분 초과... 미치겠다. 내일 어떻게 일어나지...
and

아침 일찍(일요일에 8시 기상이면 빠른거죠?) 일어나 베란다 창을 열어보니 바깥은 눈보라가 몰아치고 있었다.

"....... 녹차밭, 미안 너와의 해후는 올 여름으로 미루겠다."

한숨을 쉬고 풀 충전된 2700mah 베터리 1셋트와 700mah 베터리 2셋트, 그리고 PSP를 바라보았다.

"늬들은 오늘 눈보라가 살려준 줄 알아라."

아마 눈보라가 없었다면 하루 종일 혹사당했겠지...
나는 바깥의 눈보라를 보는 즉시 나갈 마음을 짱박아뒀고 그래도 가자시는 어머니를 만류하며 늦은 아침을 먹었다.

아침을 먹고 내가 한 짓거리는 바로 WOW질...

요즘 좀 손이 안가서 뜸했던걸 오랜만에 길드원들과 의기투합해서 줄구룹이라는 중급 인던에 가기로 했고 난 좋다고 따라갔다.(길원 5명에 모르는 사람 15명)

한참을 몹들과 치고 받고 있는데 부모님과 동생은 사이좋게 고구마 튀김을 만들었고 나는 만들어진 튀김을 낼름낼름 집어먹었다.
혼자 요리 안하고 게임한다고 WOW신이 노하셨는지 항상 쉽게 잡던 데칼이라는 보스 몹에게 4번 연속 전멸하고 파티가 해체되어 버렸다.
이건 뭐 거의 전설감이다. 요즘 WOW에서 줄굽 데칼에서 파쫑났대~ 라는 이야기 들리면 그건 정말 전설이라고 불릴 정도니까... -_-

여튼 그리 하여 접속 종료하고 이번엔 라디오를 들으며 내일 있을 스터디 그룹 발표할 내용을 정리하고 잡다한걸 하다보니 저녁 식사시간...
뼈해장국에 대충 먹고 다시 와우 접속.
이번엔 파티원을 대대적으로 물갈이 해서 순식간에 줄구룹을 클리어 해버렸다.
아... 허망하더라 저 쉬운 던전에서 오전에 그렇게 전멸하다니...

WOW 접종과 동시에 어머니께 컴 뺐기고 방으로 기어와 노트북을 켜고 이렇게 글을 끄적이고 있다.
후웅... 12시 24분인데 배가 고프다. 동생이 내일 먹으려고 남겨놓은 호빵 두개 낼름 집어먹고 내일 혼나야겠다. ㅇ_ㅇ

허망한 일요일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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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과 호빵의 만남~ 맛 좋은 야식이로세~ ]


PS. 와우가 다시 재미있어지고 있다. 아놔~ 이러면 안되는데...ㅠㅠ
나 이제 정말 공부해야해~ 이러지 마 와우야~
PS2. 저녁에 뉴스에서 눈보라가 몰아친 광주와 전남지방에서 여기저기 사고가 속출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어머니는 안가길 잘했다시며 안도의 한숨을 쉬시더라... 역시 남자의 감은 무시 할게 아니지. 아~하하하하~~~
PS3. 맥주가 많이 마시고시푸다~~~ 누가 나 점 뽑은거 나으면 맥주 좀 사주오~~~~

and

내 자랑으로 점철된 이야기를 코가 하늘 끝까지 올라갈 동안 기분 좋게 들어 줄 친구가 있을까? 진심으로 기분 좋게 말이다.(겉으로 웃는 건 누구나 다 한다.)

부모님은 그게 가능하시다.

왜냐고? 부모님이시니까.

그래서 난 부모님을 사랑한다.


ps. 오늘은 부모님과 보성 녹차밭으로 놀러 갑니다. 거의 10년만이군요. 많이 변했으려나 모르겠네요.^^

and

동생과 방을 바꾸며 발견한 니콘 쿨픽스 4300.
1년 가량 잘 쓰던 녀석인데 군대에 간 사이 동생 녀석이 쓰다가 떨어뜨려 고장나버린 불쌍한 녀석이다.
수리비가 20만원이라길래 혀를 내두르며 새로 올림푸스 뮤를 구입했지만 실망하고 하는 수 없이 중고로 소니 DSC-W1샀지만 니콘 쿨픽스 4300 정도의 사진을 보여주진 못했다.
여튼 오랜만에 쿨픽스를 꺼낸 김에 세 녀석을 한꺼번에 찍어보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내 디카들... 신형일수록 얇다. 하지만 신형이라고 다 좋은건 아니지. ]

왼쪽 : 올림푸스 뮤700
         화소 : 700만, 렌즈 : 6.5-19.5mm, 밝기 : 1:3.4-5.7, 줌 : 광학3배, LCD : 2.5인치
가운데 : 소니 DSC-W1
            화소 : 510만, 렌즈 : 7.9-23.7mm, 밝기 : 1:2.8-5.2, 줌 : 광학3배, LCD : 2.5인치
오른쪽 : 니콘 COOLPIX-4300
            화소 : 400만, 렌즈 : 8-24mm, 밝기 : 1:2.8-4.9, 줌 : 광학3배, LCD : 1.5인치
 
상단을 보면 알겠지만 니콘과 소니 것은 반수동이 가능하지만 올림푸스 것은 완전한 자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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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면의 모습. 소니와 올림푸스는 직사각형에 가깝지만 니콘은 엄청난 굴곡이 있다. ]

그립감은 손에 착~감기는 니콘이 가장 좋다. 그만큼 흔들림도 적고 안정감이 있다.
촬영버튼도 단연 니콘이 앞선다.
올림푸스는 살짝 눌러 초점을 잡고 꾹 눌러 사진을 찍는다는 느낌은 있는데 많이 부족한 느낌이다. 소니는 정말 좌절스럽다. 살짝 누르면 초점은 잡히긴 하는데 살짝 눌렀다는 감이 안온다는게 문제다. 모니터에 의존해야한다는게 안타깝다. 그리고 2장을 연속으로 꾹꾹 눌러 찍을 경우 2번째 사진은 초점이 안잡히는 경우도 있다.(젠장) 반면 니콘은 정말 느낌이 확온다.
처음 살짝 누르면 손끝을 타고 '또깍'하는 느낌이 확실히 와주고 초점이 잡힌다. 그리고 꾹 누르면 또~깍하는 확실한 느낌과 함께 사진이 찍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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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면의 모습 오래전에 나온 제품이라 니콘은 확실히 모니터가 작다. ]

LCD는 단연 신형인 올림푸스가 좋다. 소니는 올림푸스와 크기는 같지만 화소가 심하게 떨어져 모니터로 사진을 쉽사리 판단하기 힘들다. 니콘은 액정은 작지만 화소는 좋다. 단 너무 작아 답답하다.

올림푸스야 슬림인데다 세대가 너무 틀리니 비교하기 좀 그렇고 일반 디카인 소니와 니콘을 비교하면 니콘은 작동이 좀 느리고 한 장 찍고 다시 한 장 찍는데 시간이 좀 많이 걸린다.(너무 구형이라 그런다. 요즘껀 기술력으로 커버했겠지?) 소니는 작동도 빠른 편이고 한 장 찍고 다시 한 장 찍는 속도도 빠른 편이지만 문제는 색감이 좌절스럽다는 것.(찍을수록 소니의 색감이 싫어진다. -_-)

이상 내가 가지고 있는 세 가지 디카에 대한 감상을 주절거렸는데 사실 세 기종을 비교하기엔 세대 차이가 많이 난다.
다만 세대 차이와 별 연관이 없는 렌즈의 특색을 살피자면 올림푸스(슬림이 아닌걸로!!)와 니콘의 렌즈는 색감이 무난하지만 소니의 색감은 정말 칙칙하고 차갑다. 지금 쓰는게 소니인데 쓰면서도 이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게 요즘이다.

마지막으로 소니 W1과 올림푸스 뮤700으로 비슷한 거리에서 같은 물건을 찍은 사진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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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니 W1으로 찍은 사진. 일단 차갑다. 그리고 대상이 약간 어둡게 나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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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푸스 뮤700의 사진. 소니보다 밝고 원색에 가깝지만 슬림이라 접사거리가 너무 안나온다. -_- 덕분에 초점도 제대로 못 잡고 이 따위로 흐리게 나왔다. 수동도 안되서 방법이 없었다. ]

and

오늘 추천하고자 하는 마우스는 바로 KTEC Optical KTM-3212.
눈썰미가 있는 분들은 아실지도 모르지만 우리 요환이형이 한참 잘 나가실 때 무려 CF에 출현하셔서 광고하던 그 마우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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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한이 형의 풋풋한 미소와 함께 볼 수 있는 마우스 ]


국내 기업인 KTEC에서 제조 된 이 마우스의 무기는 아주 저렴한 가격과 가벼움과 빠름, 정확성이다.
이 마우스의 가격은 7천원. 그야말로 저가 중의 저가라 볼 수 있는 가격이다. 하지만 여타 저가형 마우스에서 보기 쉬운 포인트 튐이나 휠 튐이 존재하지 않는다.
내가 지금까지 써본 저가형 마우스는 정말 여러 종류가 있는데 대부분 FPS 게임 한번 해주면 중요한 순간에 어김없이 튀어주시는 마우스 포인터와 함께 피를 뿌리며 쓰러지는 내 케릭을 볼 수 있었고 웹 서핑을 하며 휠을 굴려주면 아래위 지맴대로 튀어주는 스크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삼성이고 델이고 다른 중소기업도 다 마찬가지다. 그나마 괜찮은게 로지텍과 마소인데 이 둘도 좀 불안;;;)
하지만 이 KTM-3212은 FPS게임 서든어택을 할 때 내 요구에 항상 응해줬으며 중요한 순간에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모니터에 헤드샷 메세지를 띄워주었다.(포인터가 안튄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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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돔의 모노아이와 비슷한 광 센서. 이 녀석이 정확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해준다. ]

투명한 바닥 케이스에 붉은 기판을 사용해 뭔가 있어보이는 밑면의 모습.
메인보드건 그래픽카드건 마우스건 옛날엔 황색 기판과 녹색 기판이 주류를 이뤄서 왠지 붉은색이나 파란색, 검은색 기판을 보면 뭔가 특별해 보인다.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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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노트북에 연결해 쓰고 있는 KTM-3212 ]

윗면은 밑면과 다르게 완전히 까만 무광택 케이스로 이루어져 있다.
싸구려라 디자인이 왠지 싸보이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적어도 기묘한 원색의 천박한 디자인은 아니라 마음에 든다. 피시방 같은데 놓기에도 무난하다는 느낌이든다.

마우스의 클릭감은 또각과 토각 사이의 경쾌하게 튕기는 느낌이 시원스럽다. 누르면서도 뭔가 찝찝하게 뒷맛이 느껴지는 그런 감을 전혀 느낄 수 없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장점은 800DPI의 빠른 기본 움직임을 보인다는 것이다. 저가형 마우스는 대부분 400DPI의 기본 속도를 가지고 있고 FPS 게임이나 빠른 웹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은 조금 쓰다보면 짜증이 무럭무럭 자라기 시작한다. 손목에 가는 부담도 큰 편이고 말이다. 하지만 이 마우스는 처음 장착하고 써보면 '앗! 빠르다!'라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정리하면

1. 가격이 싸다.
2. 포인터와 휠이 튀지 않는다.
3. 가볍다.
4. 빠르다.

라는 결론이 나온다.
7천원이라는 가격에 저런 장점을 가진 마우스라면 한번 쯤 써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PS. 2년 가량 썼지만 잔고장 하나 없었다. -_-v
PS2. 내 경험으로 강력히 추천하는 마우스이긴 한데 공장에서 출하되는 모든 마우스가 똑같으리란 생각은 버리도록!
and
에에... 약 20년간 내 얼굴을 무단 점거하고 있던 점들을 모조리 제거했다.
수단은 레이져.
틱!틱!티디디딕! 거리며 머신건과도 같이 내 얼굴을 향해 발사되는 레이져는 제법 따끔거렸다.
레이져 시술을 마친 내 얼굴은 마치 켄시로의 가슴에 난 7개의 손가락 자국과 비슷한 꼬락서니가 되어있었다.(켄시로 보다 2개 더 많은 9개라는 사실이 가슴 아프지만...)

여튼 이리하여 도저히 집 밖으로 튀어나갈 수 없게 되어버린 나는 당일날 집에서 빈둥거리다가 충동적으로 초등학생 동생을 설득하여 거의 10여년 만에 과거의 내 방을 다시 찾게 되었다.(한 마디로 동생이랑 방 바꿨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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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이 기존의 내 방. 한창 동생 물건들 옮기는 중이라 완전 난장판; ]

이게 지난 10여년간 내가 쓰던 방이다. 동생 방보다는 넓었지만 묘하게 정이 안가는 방이었다.(사춘기를 이 방에서 보내서 그런가?)
책장에 짱박힌 게임잡지, 만화책, 뉴타입, D&D 서드 룰북, 플스2 게임들을 봐서 알겠지만 전혀 공부와 연관이 없는 방이었다. ㅇ_ㅇ;
근 10년간 1년에 한번 꼴로 동생에게 방을 바꾸자고 졸랐는데 이번엔 갑자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녀석이 허락하는 것이었다. 덕분에 나는 얼씨구나 곧장 방을 바꿔버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이 곳이 되돌아온 내 방!! 역시 정리가 안되어있다.]

아아 이 포근한 느낌.
그래 난 이 방에서 즐거운 초등학생 시절을 보냈었지.
5.25인치 디스켓으로 부팅하는 8비트 컴퓨터로 램페이지를 하던 시절 부터 창세기전2와 별이 빛나는 밤에, 이소라의 FM데이트로 밤을 지세우던 시절까지 정말 많은 추억이 서린 방이다.

근데 문제는 이 방으로 옮기고 나서부터 갑자기 일본에서 심각한 사회현상으로 대두되고 있는 방구석 폐인이 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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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구석 폐인의 세상 ]

이걸 보면 알겠지만 워크래프트3 조차 안돌아가는 구형 노트북(주제에 넷스팟 장착이다!)을 아주 열심히 재점검하여 그럭저럭 쌩쌩하게 돌아가도록 만들어 놓고 4가지 패턴에 맞춰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1. 노트북으로 웹 서핑을 실컷하고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책상 밑의 미니컴포넌트에 노트북을 연결해서 화면은 후려도 빵빵한 사운드로 애니메이션을 본다.(어디까지나 빵빵할 뿐... 깔끔하진 않다. 구형 노트북의 내장형 사운드 카드가 다 그렇지 뭐;)
옆의 뻥튀기는 팝콘 대신...
2.  바로 옆에 놓인 PSP로 초 노가다 게임 G제네레이션P를 즐기며 귀로는 오후의 라디오 방송을 듣는다.
3. 위의 두가지를 하다가 낮잠잔다.
4. 일어나서 1, 2번 반복.

아아 미치겠다. 딱 하루 뿐이지만 이건 정말 사람이 할 짓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2가지 보너스 패턴을 추가했다.

3. 거실로나가 집안 메인 컴으로 와우 부케에 찝쩍대거나 스키드러쉬에 접속해서 3배 빠른 스피드로 사람들을 농락한다.
4. 노트북을 거실로 가지고 나와 TV에 연결한 뒤 아령이나 간단한 운동기구로 운동하며 애니메이션을 본다.

이런 빌어먹을!! 방을 나가도 똑같잖아!!

결국 조금이라도 더 사람답게 살기 위해선 얼른 얼굴이 회복되어 바깥 공기를 들이마시는 길 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아아 누가 나 좀 살려줘어어어어~~~~~~
(하지만... 이 짓이 결코 질리지가 않는다! 나는 뼛속까지 유희의 화신이란 말인가! OTZ)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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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만원짜리 컴퓨터 사양.

팬티엄4- 524Ghz, 512MB, 80GB, 17인치 LCD 모니터

어이쿠~ 여기서 주목할 것은 524Ghz라는 어마어마한 클럭...
현존하는 일반 CPU가운데 최고 클럭은 이탈리아에서 팬티엄4를 슈퍼 오버 시킨 8기가 CPU인 줄 알았거늘 정말 어마어마한 수치가 아닐 수 없군.

헉! 설마 클럭 524Ghz에 L2캐쉬가 512MB, FSB가 80G라는 것인가! 슈퍼 컴퓨터 보다 더 좋은거 아닐까 이거... -_-

여기까진 농담이고 현실적인 측면에서 살펴보자면 저 돈 주고 저 컴퓨터 절대 안산다. -_-
보아하니 팬4 524를 잘못 인쇄한 모양인데 시퓨야 그렇다 치고 17인치 LCD 요즘 10만원 초반에서 중반으로 똑~ 떨어졌지. 512램이랑 80기가 하드 합쳐도 10만원 될까 말까?

모니터 값 빼줘도 내 메인 컴 견적보다 비싼데 저건 후져도 너무 후지다. -_-;

여러분 컴퓨터 살 때는 정말 잘 알아보세요~
업체는 터무니 없이 바가지 씌우거든요.^^

PS. 이거 합성 아니구요. 정말로 찍은거에요.^^

출처 : 넷츠고 네오동의 최가리뫼님
and

내가 아주아주 어렸다고 믿고 있는 그 오랜 과거.
서울에 있는 친척 누나 집엘 놀러 갔더니 누나가 신기한 컴퓨터 게임 두 가지를 가르쳐 줬었다.(당시 내게 있어 이렇게 게임에 대해 개방적 자세를 보여주었던 어른은 이 친척 누나와 누나의 오빠가 유이했다.)
하나는 블리자드 스케일의 시작을 알린 '워크래프트1', 다른 하나는 미소녀 육성 시뮬레이션의 바이블 '프린세스 메이커1이었다.
해본 컴퓨터 게임은 많았지만 이 정도 퀄리티에 당시 유행하던 슈팅, 어드벤쳐, 대전 이외의 장르는 내게 신선한 쇼크를 가져다 주었다.

여튼 그로부터 한 12년 정도가 지나고 나는 군대에서 휴가를 나왔다. -_-

나와서 미친듯이 놀다가 함께 휴가나온 슬라임의 권유로 잡게 된 게임이 '프린세스 메이커4'
일러스터의 변경으로 확 바뀐 그림체에 도통 적응을 못한체로 어찌어찌 몇시간만에 이쁘장한 딸내미를 평범한 검사로 키워버리고 악마의 손에 살해당하도록 냅뒀다.(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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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요즘의 미소녀 스타일은 프메에 어울리지 않아... -_- ]

그리고 군을 전역하고 대략 10개월 동안 놀고 자빠졌으려니 들려오는 소문이 무엇인고 하니 무려 프린세스 메이커5가 발표되었다는 것이다.
좋아하는 것만 즐기는 스타일이라 프메는 1,2까지만 제대로 즐기고 3는 재고의 여지도 없이 제끼고 4는 권유로 살짝... 이었지만 그래도 일단 프메이니 만큼 나름 정보를 긁어봤다.


이렇듯 이번 프린세스 메이커5는 여러모로 노리고 만든 점이 눈에 띄는 작품이다. 그렇지 않으면 성공하기 힘든 요즘의 추세를 보자면 맞춰가려 하되 무리하진 않은 모습인거 같다.
전국의 아버지들이여 발매일만을 학수고대하며 게임 불감증에 걸리지 말고 이제 이 게임이 어떤 모습으로 완성되어 우리 앞에 출시 될지 차분한 마음으로 기다리는게 현명한 아버지의 자세라는 것을 알아두기 바란다.

마지막 사진은 프린세스 메이커4의 초기 주인공인 카렌.
원래는 이 아이가 주인공이었으나 일러스터의 건강 사정상 가장 위의 캐릭터로 대체...
크악!! 카렌 네가 나왔으면 4는 2와도 겨뤄볼만한 게임이 됐을거야!!(일러스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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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맨 위의 아이 보다 네가 더 좋단 말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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