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 Category

분류 전체보기 (143)
일상 속의 기록 2 (13)
혼잣말 (9)
게임 (8)
애니메이션 (1)
디지털 월드 (24)
웹의 잔영 (20)
Season 1 (64)

Recent Comment

  • Total
  • Today
  • Yesterday
  1. 2008.03.17
    이긍 취했당 7
  2. 2008.03.13
    끙... 주머니 사정이...
  3. 2008.02.20
    최근 근황. 6
  4. 2008.01.31
    건담 더블오 -시작- 4
  5. 2008.01.23
    크레신 HP-500 리뷰 4
  6. 2008.01.06
    대폭설 작렬!
  7. 2007.12.31
    죽어불겠다. 6
  8. 2007.12.24
    이루어진 하나의 소망 6
  9. 2007.12.17
    방학과 함께 찾아온 목감기 1
  10. 2007.11.01
    외장형 하드 스토리지 3

음... 잠이 오질 않아 처음으로 1.6리터 맥주로 나발을 불어봤다.
흠~ 제법 괜찮은걸.

내가 기분 좋게 취하면서 기본적인 이성을 유지하기엔 맥주 PT병 하나가 적정 수준인거 같다.

저사양 컴퓨터의 성능을 상승 시키고자 별의 별 수단을 다 써보다가 컴퓨터가 바보가 되었다.
삽질의 대가로 하드를 포멧하고 윈도우 부터 기초 OS와 어플리케이션을 다시 설치하는 도중 목이 타서 맥주를 들이키는데 문득 한가지 생각이 떠오르더라.

'괜찮은 생각이 떠올랐는데 조금만 나중에 기록하지'라고 생각했다가 까먹어버리면 누굴 탓하지?

글을 쓰는 지금에서야 답이 나온다.

역시 게을러터진 내 자신을 탓하면 되는구나.

탓한다고 해결되느냐?

그것보단 방금 떠올린 생각조차 잊어버리는 판에 해결까지 챙길 여유가 어딧냐...
쓰는 와중에 드는 생각도 지금 이 줄에 와선 까먹어버리는데... 크하하하~~~

아... 자기엔 시간이 너무 늦었네.
내일 수업도 있는데 어떻하지...?

and

날이 많이 풀려서 이젠 제법 봄 같다고 느껴지는 하루.

오후 수업을 마치고 볼일을 보러 학교 후문으로 나서는데 갑자기 카페모카의 진한 모카향과 달콤한 맛이 떠올랐다.
평소 같으면 좀 참고 지나쳤으련만 오늘 따라 유난히 입맛이 동하는게 아무래도 정말 제대로 붙잡힌 듯 싶었다.
한참을 고민하던 내 손엔 어느새 진한 갈색 몸에 하얀 크림 모자를 예쁘게 둘러 쓴 카페모카가 들려 있었고 함께 돌아다니던 경환이와 윤섭이도 뭔가 커피 같아 보이는 것을 쪽쪽 빨고 있었다.

아아... 오늘도 지갑의 원망 섞인 눈초리가 느껴지는게 이제 서서히 위기의식까지 느껴진다.
결국 오늘도 패배.

패배한김에 중고책방에 들러 마스터스쿨 올림푸스(손희준 작) 열 권을 들고 나와버렸다.
... 난 몰라.



ps. 어젠 15년의 세월을 머금어 매우 낡아 보이는 아기와 나 전 권을 구입해버렸다. OTL
 

and
포스팅은 뜸하지만 잘 먹고 잘 살고 있는 세이시스입니다.

최근 근황을 들자면 얼마 남지 않은 개강을 앞두고 졸랭 괴로워하며 꿋꿋하게 놀고 있다는 것입니다.
으음... -_-; 주위에 열심히 사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열심히 놀고 있으니...

그 와중에도 지름은 있었습니다.
미국 본토에서 구매대행을 부탁해 얻은 로지텍 레이져 마우스 MX400과 커다란 책장이 그것이지요.(자세한 포스팅은 따로;;)

와우는... 주위 분들의 우려에도 아랑곳않고 여전히 즐기고 있습니다. ;ㅅ;
거기다 43까지 키운 전사와 주술사를 내비두고 새로운 비밀병기를 육성하기에 이른...(크흑 이래선 안되는데.)

마지막으로... 좀 안어울릴지 모르지만 홍차를 끓이고 있습니다. -_-
이것도 자세한 포스팅은 따로 하겠지만 주로 끓이고 있는 것은 다즐링입니다.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한 후 끓이는거라 텁텁하다거나 쓰진 않은데 다즐링 찻잎을 선물해준 육포형의 특제 홍차에 비하면 아직아직 멀었습니다.(애당초 1주일 된 놈이랑 숙련자를 비교하는 놈이 어딧냐;;)

오늘은 3학년 1학기 수강신청을 하는 날인데 무사히 끝났으면 좋겠군요.
and

제 주위 사람들은 모두 알고 계시지만 저는 메카닉류를 아주 좋아합니다.
어렸을 때 부터 몇천원 짜리 건담 프라모델을 조립하며 놀았고 좀 자란 뒤엔 각종 전투기나 헬기 프라모델을 조립했었죠.(가장 비쌌던게 수호이 27 B-플랭커였을겁니다.)
덕분에 어느정도 나이를 먹은 지금에 와서도 건담이라면 사족을 못 쓰고 있지요. 하하;

최근 방영하는 신작 애니메이션 가운데 기동전사 건담 더블오가 있습니다.
사실 수 많은 건담 시리즈 가운데 기동전사라는 명사를 앞에 달고 나오는 작품은 전부 최초의 건담인 퍼스트 건담을 만들어낸 토미노 요시유키 감독이 손을 댄 작품들이고 퍼스트 건담을 보고 자란 신세대 감독들이 만들어낸 건담은 각각 다 다른 명사를 달고 나왔습니다.
*예) 기동무투전, 신기동전기, 기동신세기

하지만 이번 신작인 건담 더블오의 경우엔 토미노 감독의 입김이 작용하지 않은 가운데 기동전사라는 명사를 짊어지고 나와 팬들을 혼란스럽게 했습니다. 심지어 신세대 건담도 기동전사가 붙는다며 한탄하는 사람들도 있었지요.

더블오의 감독은 미즈시마 세이지로 대표작으론 강철의 연금술사가 있고 로봇물론 다이가드가 있습니다.

미즈시마 감독은 사실 건담에 관한 조예가 그리 깊지 않습니다. 직접 본건 퍼스트와 0083이 전부인데다 더블오의 기획 단계에서 인류와 우주생물의 전투를 생각하고 있던 분이니까요.(건담 팬들이라면 뒤집어질 기획이지요.)
본인도 그런 점은 인지하고 있고 인터뷰 도중 더블오에서 건담다움은 조금 부족할 거라고 이야기 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블오가 불안하게 시작한 것은 기정사실이었지요.

16화까지 이야기가 진행된 지금 돌아보면 확실히 불만족스럽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애당초 감독과 스텝이 강조했던 부분이 이전작이었던 건담 SEED에서 보였던 캐릭터성에 대한 의존을 찝으며 더블오는 캐릭터성 보다는 리얼리티를 추구하겠다고 했는데 지금 보면 너무 작은 것에 신경 쓰는 나머지 커다란 리얼리티는 부제인 것 같습니다.
상대 파일럿이 왼손잡이인 것을 강조하는 건 좋지만 그런데 신경쓰다 극 초반에 그렇게 날아다니던 건담 들이 15화에서 아무리 봐도 간단히 박살낼 상대들에게 물량이란 이유 하나 만으로 집중 다굴 맞는 것은 리얼함이 되려 부족하다고 볼 수 있지요.
아무리 상대가 많은 물량으로 덤빈다고 해도 이번 더블오의 건담들은 턴에이 건담을 제외하면 역대 최강을 논할 정도로 고성능 기체들인데 전투 시작 직후 몇대 격추 시키지도 못하고 얻어터지는건 당위성이 떨어지는 것이지요.
결국 초반에 제시한 리얼리티는 이미 물건너갔고 작중 신물나게 강조되는 세계관만이 남아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야기의 진행 자체도 굉장히 루즈한 편입니다.
세계관을 강조하기 위해 시나리오의 상당 부분을 소진하고 있고 그로 인해 캐릭터들이 살아나고 있질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엔 캐릭터들이 세계관과 맞물려 풀려나가는게 이상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더블오에선 세계관의 설명에 치중한 나머지 캐릭터성을 풀어나가는게 미흡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노력하는 부분은 보입니다만 일단 주역이 4명이나 되는데 이제 고작 한 명 정도 캐릭터성이 살아나는건 정말 문제이지요.

14화 한편을 제외하면 나머지 15편은 모두 전투씬이 끼어있는데 모두 입맛만 다시는 정도 입니다. 물론 닥치고 액션도 좋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할땐 시원스럽게 해주는게 시청자들에 대한 배려가 아닐까요? 전작인 SEED에서 후쿠다 감독이 캐릭터성에 치중해 그렇게 욕을 들어먹었지만 전투에 관해선 그렇지 않았지요. 물론 이 양반의 주특기인 우려먹기 씬이 많긴 했지만 그 만큼 역동적인 움직임과 전투 표현이 뛰어났기 때문에 순수하게 전투 자체로 욕을 먹진 않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번 더블오는 그런 맛이 너무 떨어집니다. 심지어 제 자신이 액션 감독을 맡아도 저것 보단 더 멋지게 건담을 표현해내리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요.

개인적으로 15화에서 3개 세력의 연합이 동시에 솔레스탈 비잉을 두들긴다는 대전쟁 시나리오가 참으로 기대 됐었는데 아주 무참히 박살내버려서 할말이 없습니다.

여튼 더블오에 관해선 차차 적어나가지요.

and

[ CS HP-500 리뷰 ]
이번엔 구입한지 반년 정도 된 크레신의 HP500에 대해 리뷰 해볼까 합니다.

1. 동기
HP500을 쓰기 전에 저는 소니의 MDR V150과 MDR XD200을 쓰고 있었습니다.
V150의 경우는 경량에 밖에서도 무난한 디자인이라 아웃도어용으로 자주 애용했고 XD200은 그 무식한 크기 때문에 V150에 비해 좋은 성능에도 불구하고 항상 실내용으로 써줬었지요.

어느날 조금 위태위태하게 느껴지던 V150의 밴드 부분에 금이 가더니 갑자기 뽀각~ 하며 깨져버린 것이었습니다. 1년 반 가량 쓰면서 저렴하단 이유 하나만으로 험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또 아껴쓰진 않았던 이 녀석이 드디어 망가져버린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그간 정이 들어 안타깝긴 했지만 한편으론 기쁘기도 하더군요.
그렇습니다. 바로 지름신님께서 친히 강림하신 것이었습니다.(에헤라디야~~)

사실 V150도 그 저렴한 가격에 비해 출력은 충분히 좋았으나 음이 해상력이 낮아 가끔 동아리 선배님의 DJ700으로 음악을 들을때면 괜시리 V150이 미워보일때가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큰 맘을 먹고 평소 눈팅하고 가끔 댓글이나 달던 닥터헤드폰엘 들어가 이런저런 정보를 습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크레신의 헤드폰에 대한 글이 발견 되었습니다.
크레신이라면 도끼 시리즈부터 시작해서 클립형 이어폰까지 써보면서 매우 만족했었던 회사였는데 이 회사의 제품이라면 왠지 믿음이 간다는 생각으로 HP500에 대한 정보를 열람했고 그만 송두리째 마음을 빼았기고 말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 제 마음을 뺐어간 HP500. 화이트, 블랙 2종으로 제가 보유한 색상은 화이트 입니다.


2. 디자인
닥터헤드폰에서 몇몇 사용자 분들의 리뷰를 보고 어느정도 불안해 하면서도 HP500의 구입을 강행하게 된 계기가 바로 이 디자인이지요.
HP500의 디자인은 헤드폰 답지 않게 세련됐습니다. 보통 헤드폰이라고 하면 중후하며 큼지막한 이미지를 들 수 있겠지만 HP500에 대해서 만큼은 해당하지 않습니다.
HP500은 미려하면서도 기능적인 디자인과 구조로 착용하고 거리를 나서면 많은 이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을 수 있습니다.(착각하지 마세요. 당신이 아니라 헤드폰을 주시하고 있는겁니다. 쿡쿡)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 HP500의 관절이라고도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1번은 헤드폰을 수납할때 유닛을 안쪽으로 당겨주는 부분입니다.
2번은 헤드폰 착용시 착용자의 귀에 맞춰 유닛을 조절해주는 부분입니다.

닥터헤드폰에서 정보를 검색하며 가장 불안했던 부분이 2번이었는데 가벼운 충격에도 2번 관절이 부러지는 경우가 있었나 봅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까지 아주 무난하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각 관절을 움직일때 묵직하게 움직이는게 꽤나 튼튼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 왼쪽이 수납을 위해 유닛을 접어넣은 변형모드(!), 오른쪽이 일반모드입니다.

위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HP500은 휴대성이 아쥐 뛰어난 제품입니다. 더불어 동봉된 전용 파우치를 이용하면 어디서든 안전하게 HP500을 휴대할 수 있습니다.(파우치가 가죽이 아니라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던데 2만원짜리 제품에서 그건 좀 무리인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 유닛의 바로 윗 부분에 적힌 형식명
저는 사실 제가 사용하는 물건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고 또 그 물건을 상징하는 형식명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HP500의 밴드에 마킹된 형식명은 대단히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유닛에도 작게 HP500이라고 마킹되어 있긴 하지만 그건 유닛의 밋밋함을 감추고자 함인 것 같고 이 부분이 진정으로 HP500이라는 사실을 증명해주는 것과 같이 느껴집니다.


3. 착용감
HP500의 착용감을 들자면 HP500를 좋아하는 저로서도 혀에 조금 가시가 돋칩니다.
사실 HP500의 전체적인 착용감은 전에 쓰던 V150에 비해 조금 더 불편합니다.
휴대성의 강화를 위해 만들어진 관절부로 인해 착용시 귀에 압박이 가중되기 때문입니다.
안경을 안쓰는 분들은 괜찮겠지만 안경을 쓰는 분들은 초반에 이 압박이 꽤나 큰 부담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저도 안경을 쓰기 때문에 처음 착용했을땐 착용감이 너무 나빠 좀 당혹스러웠습니다만 차츰 익숙해지니 이젠 전혀 신경쓰이지 않더군요.(인간의 적응력은 정말 놀랍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 최고의 옥의 티
그리고 또 한가지. HP500에는 치명적인 결함이 있습니다.
어쩌면 강력한 휴대성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일수도 있습니다만 머리칼이 긴 분들은HP500을 목에 걸고 다니다가 벗거나 다시 쓰는 과정에서 사진에 나온 접합부에 의해 머리칼이 씹힌다는 것입니다.

저도 요즘 머리칼이 좀 길어서 목 중간까지 오는데 이 정도만 되어도 HP500의 접합부는 사정없이 머리칼을 씹어먹습니다. 그걸 모르고 헤드폰을 힘껏 벗으면 저도 몇번 경험해 봤지만 꽤나 아픕니다.(찔끔 눈물이 나온달까요?)

개인적으로 이 부분을 얇은 고무로 덧씌워서 고정시켰으면 HP500의 완성도가 한층 높아지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저는 고객이라 생산단가 그런거 모릅니다. 후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 아쉬운 눈금
불만사항에 대해 늘어놓다보니 추가된 아쉬운 점 하나.
바로 헤드밴드의 길이 조절시 일정간격별로 눈금이 표시되어 보다 알아보기 쉬웠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표시는 안되었어도 직접 조절하면 '달칵달칵'거리며 감으로 전달 되지만 V150에서 눈금 표시로 인한 편함을 느꼈기 때문에 더 그런거 같습니다.(뭔가 더 있어보이고 말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 헤드밴드의 쿠션
이래저래 착용감에 대해선 쓴소리를 했지만 칭찬할 구석도 있습니다.
헤드밴드의 쿠션이 그것이죠. 앞서 설명했던 압박감을 그나마 완충시켜주며 두상에 관계 없이 착용시 불편함을 최소화 시켜주는 부분입니다.
유닛을 접어 수납할 때에는 유닛을 단단히 고정시켜주는 역할을 수행하며 헤드폰의 기스와 파손의 염려를 줄여줍니다.


4. 음질
자, 이제 헤드폰 리뷰의 메인인 음질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고음부 : 고음부의 약함. 이는 중저음을 강조한 헤드폰의 피할 수 없는 단점으로 지적되는 부분인데 V150과 XD200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문제였지요. 그래도 HP500은 초저가형 헤드폰에 비해 해상력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고음부의 특색이 확 살아나진 않지만 매우 안정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가격에 비해 매우 만족했습니다.)
중저음부 : 헤드폰의 특성을 타기에 더 그럴 수도 있지만 공간감 효과를 아주 많이봅니다.
소니의 헤드폰에서 나타나던 디립다 묵직하거나 낮던 중저음에 비해 약간 가벼운 듯 하면서도 심플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어디까지나 소니 헤드폰에 비해서입니다;) 덕분에 고음부가 중저음에 묻히지 않았던 것도 중요한 플러스 요인이지요.

앞서 한 번 언급했던 것 처럼 음의 해상력이 가격에 비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각 악기의 음색이 잘 살아납니다. 덕분에 저가형 헤드폰에서는 일렉과 드럼 사이에서 베이스음이 묻히던 경우는 전혀 없고 언제나 깔끔한 음악을 청취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를 이용해 이퀄라이져를 해당 음악에 맞게 조절하면 훨씬 취향에 맞는 음악을 즐길 수 있습니다.(윈도우 미디어플레이어10에 탑제된 SRS WOW 음장 효과를 활성화 해도 보컬음이 뭉개지지 않습니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무난한 안정성을 보이지만 궂이 추천하자면 락 쪽에 잘 맞는 것 같습니다.


5. 총평
처음에는 디자인에 반해 본래 용도와는 관련 없는 불순한(?) 의도로 구입했으나 꾸준히 사용하면서 디자인에 가려져있던 본래의 성능에 감탄을 금치 못하는 제품입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이어폰이나 헤드폰과 비교해봐도 매우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기 때문에 비교를 하더라도 꼭 한 단계 높은 제품들과 하게 되지요.  궂이 표현을 하자면 저가형 헤드폰의 명품이라 칭하고 싶습니다.

기본 성능이 높고 안정감이 뛰어나기 때문에 헤드폰계에 입문하는 분들게 어울리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상위기종인 HP600과 HP700의 소리도 꼭 들어보고 싶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ㆍ제품사양
  - 형 식 : 오픈에어 다이나믹형 스테레오 헤드폰
  - 사용유니트 : 직경 38 mm
  - 임피던스 : 35 Ω
  - 음압감도 : 100 dB/mW
  - 최대허용입력 : 1,000 mW
  - 주파수특성 : 20 ~ 20,000 Hz
- 코드길이 : 1.5 m
  - 플러그 : 직경 3.5 mm 스테레오 골드 플러그
  - 중량 : 약 124 g(코드제외)
  - 부속품 : 6.3mm 스테레오 표준플러그용 Gold 변환 플러그, 파우치 

ㆍ제품특징
  - 실내와 실외 어디서든 사용 가능한 접이식 헤드밴드구조
  - 풍부한 저음을 위한 유나트 채용, 하우징 구조
  - 탁월한 착용감의 접착식 헤드밴드

and

와아~ 이번 폭설은 대단했습니다.
처음 눈을 봤을 땐 올해 들어 처음 내리는 눈이라고 신났었는데 다음날 감기몸살 크리로 쓰러지고 숨을 헐떡이며 쑤시는 관절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바닥을 기고 있을 때 창 밖을 바라보니 정말 말 그대로 블리자드가 몰아치고 있었습니다.

이틀이 지나고 필사적으로 회복에 전념하여 겨우 일어나자마자 한 일은 눈 싸움 하는 아이들을 찍는 것이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후후 이 동네가 옛날부터 학구열이 강해 요즘 와선 밖에서 뛰노는 아이들을 구경하기도 힘들었는데 이렇게 눈이 왔다고 신나서 밖으로 나왔더군요.

그러고보니 저도 한 10년 전 쯤엔 저기서 저렇게 눈 싸움을 하고 놀았었네요.

역시 젊다는건 좋은거 같습니다. 히히~

and
part.1
약 2주 전에 감기에 걸려서 1주일 내내 방구석을 뒹굴며 기침과 고열로 괴로워 했었지요.
그러다가 제가 완전히 회복되고 곧장 동생이 감기에 걸렸습니다. 제가 아펐던 만큼 동생이 안쓰러웠습니다.

오늘 자고 일어나니 기침이 마구 나오더군요. 잠깐 그러겠지 싶었는데 하루 종일 목이 붓고 위장이 땡길 정도로 심하게 기침이 나오는 겁니다. 덤으로 열까지 나고...

아무래도 동생 감기가 제게 옮은 것 같습니다.
죽을거 같아요. OTL


part.2
요즘 집 근처 헬스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신경 안쓰는 사이 몸이 많이 약해져서 트레이너께서 지정해주신 운동량만 해도 근육에서 더 이상 힘이 안나옵니다. 열심히 운동해서 근육량 좀 팍팍 늘려야겠습니다. ㅇㅅㅇ;

저는 시작하는 입장에 팔뚝도 얇아 운동기구 추를 대부분 15~25킬로그램에 맞춰 합니다.
그런데 백발성성하신 할아버지께서 한참 운동하시다 비운 자리에 앉아 50~60에 맞춰진 추를 다시 15~25으로 맞출 때의 심정은 정말 자신이 한 없이 작아지는 느낌입니다. ㅇㅅㅇ;

일단 식사는 평소보다 많이 하는데 이걸론 근육량 증가에 도움이 별로 안될거 같고... 닭가슴살이 그렇게 좋다죠? ㅇㅠㅇ


part.3
지난주 일요일 와우에서 제가 속한 길드인 '전장 속 삶과 전쟁의 메커니즘'의 정모가 있었습니다.
사실 이번 정모에 참여하려고 미리 버스 안에서 3시간 30분 동안 볼 애니메이션도 인코딩 해두었는데 자고 일어나보니 바깥은 블리자드가 내려치고 있더군요.
좀 망연자실해 하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도저히 맨 정신으로 서울로 뜰 수 없었습니다. 일단 길마형에게 못 간다고 문자를 날리고 게임에 접속해보니 날이 너무 추워 정모가 쫑났다는군요.
흐미~ 만약 올라갔었으면 정말 뭐 될 뻔 했었습니다.

지금도 눈은 빡씨게 내리고 있는데 지붕에 30cm가 넘는 두깨의 눈을 쌓아놓고 달리는 차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눈은 서울에 올라가서 물 먹지 말라는 신의 계시였나 봅니다. ㅇㅅㅇ;

and

초등학교 3학년 이후로 제 방엔 컴퓨터가 항상 있었고 6학년 때 구입한 팬티엄 컴퓨터로 인해 제 게임 인생은 빛을 발하게 됩니다.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런지 모르지만 제가 초등학교 졸업 할 때 쯤 한참 날리던 세진 컴퓨터랜드가 있었습니다. 이곳의 브랜드PC인 세종대왕과 함께 어둠을 밝혀주는 스텐드 하나로 새벽을 훔치며 창세기전2로 밤을 지새우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부모님의 눈을 피하는건 기본이지요!)

중3 이후로 제 방에 컴퓨터가 사라졌습니다. 고등어로 전직한게 큰 몫을 했지요. 젠장...

여튼 그리하여 거즌 7년 동안 제게는 하나의 소망이 생겼습니다.
바로 제 방에 컴퓨터가 생기는 것이지요.

그동안 랜선 거리가 안나오는데다 가족 모두가 쓰는 컴퓨터를 제 방으로 들여놓을 수 없어서 손가락만 빨고 있었는데 어머니께서 컴퓨터 사용자는 네명인데 정작 컴퓨터는 한대라 못살겠다고 하시며 사무실에 있는 컴 한대를 집으로 가져오셨습니다. 덤으로 공유기까지.(만세!!)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책상을 점거한 컴퓨터와 콤포넌트 ]



이야아아~~~ 콤포넌트와 컴퓨터를 연결하고 모니터를 가운데 두니 뭔가 간지가 살아납니다.
모니터가 좀 구려서 불만족이지만 그래도 7년 전의 17인치 CRT에 비하면 감지덕지입죠.

콤포넌트 덕분에 사운드 출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지만 덕분에 내장 사운드 칩의 구린 성능이 확실히 드러나 큰 고민입니다. 아무래도 동방에서 쓰는 메인컴에 달린 사운드 카드를 가져와야 할 것 같습니다. OTL

하지만 사람의 욕심이란게 끝이 없는 법이지요.
여기에 스텐드 하나 둬서 7년 전의 분위기를 살리고 방 구조상 활용 못하고 있는 콤포넌트의 후방 스피커를 뒤로 옮겼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돈을 조금 더 모으면 작은 스텐드나 하나 살까봐요.^^
and
또 다시 즐거운 방학이 찾아왔습니다.

공부를 게을리해서 시험은 아주 떡을 쩍~쩍~ 쳤지만 그래도 방학이라니 마냥 기쁘기만 하네요.
그런데 동시에 찾아온 목감기군에게 꽤나 괴롭힘 당하고 있습니다. 거즌 5일째 앓으며 바깥 출입을 자제하고 있는데 아직도 그리 나아질기미가 안보이네요. 올해는 잘 넘어가나 싶었는데 말이죠.

요즘 선거로 말이 많은데 그냥 마음에 두고 있던 후보를 묵묵히 찍고 올 생각입니다.
그것보다 지금 가장 피부에 와닿는 것은 갑작스레 강력해진 저작권법 입니다. 평소에 저작권법에 저촉되는 포스팅은 거의 하지 않는 블로그지만 그래도 찔리는 부분은 있는지라 말이죠.^^
다만 이로서 전체적인 블로그의 보고 듣고 즐길 거리가 많이 사라질거란 생각에 걱정이 생기네요.

일단은 방학을 맡이하여 몸도 관리하고 신변을 정리하며 재장전의 시간을 갖도록 해야겠습니다.
제 블로그를 찾아와주는 여러분 모두 행복한 겨울이 되길 바랍니다.^^
and
아아... 추석 이후로 참 오랜만에 하는 포스팅이네요.
그동안 뭐하고 살았냐면... 그냥 학교 일상에 치여 정신 없이 살다보니 시간이 이렇게 흘러버렸습니다.(사실 공부는 안하고 놀기만 했습니다만... ㅇㅅㅇ;)

평소 항상 남들에게 지름신이 되어 지름 포스를 주입하던 제가 이번엔 당해버렸습니다.
친하게 지내는 육포형이 얼마전 미국으로 유학을 갔는데 거기서 한국 램 값이 2만 1천원으로 폭락했다는 소식을 접했는지 제게 구매를 요청했습니다.
마침 저도 수중에 얼마의 돈이 있었던지라 곰곰히 고민을 해보다가 결국 화끈하게 지르기로 해버렸습니다.

대상은 외장형 하드 스토리지와 하드 디스크.

사실 제가 미디어 불신증을 좀 가지고 있습니다.
오래전 부터 CD의 장점으로 부각 되었던 반영구성과 뛰어난 기록보존성은 확실히 맞습니다만 관리를 위해 하나하나 케이스를 구입하고 또 고급 CD를 구입하면 돈이 상당히 깨지지요. 언제부턴가 매우 저렴한 벌크 CD를 싼 맛에 쓰기 시작했는데 이게 2~3년만 지나면 데이터가 아작이 나더군요. ㅇㅅㅇ; 덕분에 귀한 자료 많이 날려먹은 뼈 아픈 추억도 있지요.
그러던 와중 군대에 있을적 매달 PC사랑을 구입해 보면서 보급화가 된 고용량 하드와 외장형 하드 스토리지에 눈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일단 오래토록 귀중한 자료를 데이터 손상없이 보관하려면 무엇보다 안전성이 중요하지요. 물론 하드 디스크도 자주 기록하고 지우기를 반복하면 미세하게 물리적 에러가 발생하고 보관된 데이터에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거야 컴퓨터에 장착하고 지속적으로 쓰는 경우에 발생하는 문제고 중요한 데이터만 옮겨놓고 따로 떼어내서 보관하는 경우는 오히려 CD 이상으로 보관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CD의 용량은 700메가로 요즘 같은 고용량 데이터 시대에 700메가를 일일이 구워내기란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지요.(DVD도 많이 저렴해졌지만 중요 데이터의 백업으로 쓰는 고급 미디어는 아직도 비쌉니다.) 하지만 하드 디스크는 아주 간편하게 고용량 데이터를 한번에 옮길 수 있다는게 또 매력적이지 않습니까?^^ 덤으로 같은 용량의 CD나 DVD에 비해 보관 공간도 압도적으로 적게 차지하지요.^^

이런저런 생각 끝에 결국 수중의 돈을 탈탈 털어 웨스턴디지털(WD)의 160기가 하드 하나와 외장형 스토리지 하나를 구입했습니다.(하드 + 외장형 스토리지 + 램을 모두 최저가로 파는 사이트를 찾느라 애먹었습니다. ;ㅅ;)

사용자 삽입 이미지
[ Bestech의 3.5인치 외장형 하드 스토리지 ]


보시는데로 Bestech의 외장형 하드 스토리지입니다.
USB 케이블로 컴퓨터와 연결되며 EIDE와 SATA 방식의 하드 모두를 지원합니다.
가격은 놀랍게도 2만원 초반.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3.5인치는 2.8인치에 비해 최소 1~2만원 가량 비쌉니다. 또 두가지 인터페이스를 모두 지원하는 콤보 타입에 2만원대 모델은 이게 아마 유일할겁니다.
구조는 전면부 투명 플라스틱과 후면 플라스틱 연결부를 제외한 모든 부위가 알류미늄 방열판으로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하드에서 발생하는 열을 다이렉트로 흡수해줍니다. 하지만 결국 쿨러가 없는 탓에 오래 구동하면 살짝 따뜻해집니다.(하지만 가뜩이나 3.5인치라 큰데 쿨러까지 있으면 휴대성에 문제가!!!)
그리고 케이스를 지지하는 받침대가 플라스틱인데 하드를 쓸때면 진동이 책상을 타고 그대로 전해집니다. 요즘 하드는 그나마 괜찮은데 구형 하드를 쓸라치면 진동이 심해서 심히 불편합니다. 그래서 바닥에 작은 사전 하나를 놓지요. 개인적으로 받침 밑을 충격흡수 재질로 했으면어땠으려나 싶습니다. 그래도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물건으로 꽤나 만족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보유중인 하드 디스크와 이번에 부탁 받고 주문한 메모리 ]


제가 보유 중인 백업용 하드입니다.
왼쪽 부터 160기가, 30기가, 40기가입니다. 80기가도 하나 있는데 그건 지금 위의 저 스토리지에 들어있지요. 30,40이야 막 굴려도 됩니다만 다른 두개는 좀 소중히 써야겠지요.

메모리는 대신 구입을 부탁한 육포형이 한국으로 되날아오기 전 까지는 제가 써도 된다는데 이게 참 슬픈 사연이 있습니다.
지금 운용되는 윈도우XP가 지원하는 최대 메모리는 3.25~3.5기가 입니다.
제 컴의 경우에는 4기가를 꽂아봤더니 윈도우가 부팅 되자마자 곧장 재부팅 되어버리더군요. ㅇㅅㅇ;
결국 윈도우XP 64비트 에디션을 설치했더니 4기가를 모두 인식했습니다. 하지만... 한글판 XP 64비트가 존재하지 않더군요. ;ㅅ; 뭐 윈도우야 영어라도 다 쓸 줄은 아니 괜찮지만 사운드 카드 드라이버가 64비트 버젼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조용히 64비트를 지웠습니다. -_-

마지막 보루는 윈도우 비스타.
이 놈은 한글이긴 한데 여전히 사운드 카드 드라이버가 없습니다. OTL
거기다 아직 드라이버들의 개발이 더딘관계로 하드웨어 성능도 100% 살려내질 못하고 있지요.

그래서 그냥 원래 쓰던 2기가로 놀고 있습니다. OTL

이번 지름기는 이것으로 끝입니다. 다 쓰고보니 좀 길군요. ㅇㅅㅇ;
하지만 아직 끝이 아니라는거!!!

몇달 전에 새로 지른 헤드폰과 이번에 허리띠 졸라가며 지른 89권의 오래된 게임잡지가 있으니 기대하시길~~~~~~~

PS. 젠장... 질러서 더 이상 잔탄이 없는데 또 다시 네오동에 앙끄와 하이텔 애니매니아의 시디가 올라왔다. 저렴한데... 밥값도 없다. 나 살려...
and